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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난민할당제 국민투표 무효로…오르반 총리 설 곳 잃나

헝가리 난민할당제 국민투표 무효로…오르반 총리 설 곳 잃나

이승은 기자
입력 2016-10-03 09:23
업데이트 2016-10-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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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헝가리 경기의 오르반 총리(중앙)  AFP 연합뉴스
유로 2016 헝가리 경기의 오르반 총리(중앙)
AFP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의 난민할당제를 국회 동의 없이 받아들이겠느냐는 안건을 놓고 추진한 헝가리 국민투표가 투표율 부족으로 무효가 됐다.

헝가리 여당 피데스 부당수인 게르게이 구야쉬는 2일(현지시간) “투표율이 45%대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헝가리 국민투표는 투표율 50%에서 한 표를 넘어야 성립된다.

난민 문제를 정치 이슈로 끌어들였던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이번 투표가 무효가 되면서 EU 내에서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지난해 EU가 난민 16만 명을 회원국에 할당하기로 의결했지만 줄곧 수용을 거부해왔다.

헝가리에 할당된 난민은 16만명중 1294명이나 단 한 명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헝가리 정부는 캠페인 책자에서 런던, 마르세유 등을 난민 때문에 정부의 통제력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묘사하는 등 EU 다른 회원국과 갈등을 겪으며 이번 투표를 추진했다.

교육·복지 문제와 실업 문제 등 국내 문제에 쏠린 시선을 밖으로 돌리기 위해 난민 문제를 투표로 끌어들였다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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