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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패럴림픽서 러 국기들고 입장한 벨라루스 임원 ‘횡재’

리우 패럴림픽서 러 국기들고 입장한 벨라루스 임원 ‘횡재’

입력 2016-10-03 16:13
업데이트 2016-10-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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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금지 러시아에 연대 과시한 행동에 감명” 러 갑부 아파트 선물

지난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출전 금지된 러시아의 국기를 들고 입장했던 벨라루스 선수단 임원이 ‘횡재’를 하게 됐다.

러시아에 대한 연대를 과시해준 벨라루스 육상올림픽준비센터 소장 안드레이 포모치킨의 행동을 높이 산 러시아의 한 부호가 포모치킨에게 모스크바의 아파트를 선물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내 지인의 친구가 포모치킨의 행동에 감명을 받아 그에게 모스크바의 아파트를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자하로바는 아파트 기부자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은 채 포모치킨이 이미 모스크바에 왔으며 3일 중에 수여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모치킨은 지난달 7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벨라루스 국기를 앞세운 자국 선수단 맨 뒤에서 입장하면서 두손으로 러시아 국기를 펼쳐 든 채 들어왔다.

포모치킨은 그 상태로 몇십 m를 행진했으나 곧이어 사태를 파악한 주최 측에 러시아 국기를 빼앗겼다.

이 사건으로 포모치킨은 패럴림픽 참가 승인을 취소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리우 패럴림픽에 앞서 러시아 선수들이 정부의 지원이나 묵인하에 조직적으로 도핑을 했다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의 보고서를 근거로 러시아 패럴림픽위원회의 자격을 정지하고 선수단의 패럴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러시아는 IPC 조치에 반발해 체육 분쟁을 해결하는 스위스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재 철회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뒤이어 CAS 결정을 뒤집기 위한 소송을 스위스 최고법원에 냈으나 역시 기각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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