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13/SSI_20200313072855_O2.jpg)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13/SSI_20200313072855.jpg)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프랑스 태생이다. 오랫동안 폐가 좋지 않았던 고인이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밤 버크셔주 브레이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아들 알랭, 딸 프랑시네와 크리스틴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BBC가 12일 전했다. 자녀들은 아버지에 대해 “일생 동안 만족할줄 모르는 미각과 저항할 수 없는 열정을 우리 모두에게 심어주셨다”면서 “아버지의 별은 영원히 반짝일 것이다. 우리 모두 이 특별한 남자와 생을 함께 한 것에 감사하며 그가 이룬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장례는 연내에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치르며 “삶의 사건들을 찬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1967년 형 알버트(85)의 부름을 받고 영국으로 건너가 함께 르 가브로쉬를 열어 성공시켰다. 역시 브레이의 워터사이드 인에 세운 그의 레스토랑 역시 1985년 미슐랭 별 셋을 얻어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2018년에는 아들 알랭과 함께 타플로에 스카인들스를 열었다. 1983년 이후 그가 쓴 책만 15권으로 세계에서 250만부나 팔렸고, 국내 요리인들도 그의 영어 원본을 구해 보는 이가 있을 정도다.
![페어팩스 미디어 아카이브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13/SSI_20200313073010_O2.jpg)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페어팩스 미디어 아카이브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13/SSI_20200313073010.jpg)
페어팩스 미디어 아카이브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그는 루 스칼라십이란 것을 만든 것으로도 유명했는데 1982년에 연례 셰프 경진대회를 만들어 영국의 젊은 셰프들을 세계 굴지의 레스토랑들에 연수 보내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렇게 많은 장학생들이 나중에 미슐랭 스타를 따내는 발판이 됐고, 이 장학제도는 모두가 권위를 인정하는 대회가 됐다.
요리사 가문 출신이다. 1941년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쇠고기로 유명한 샤롤레에 있는 할아버지의 샤르퀴트리(Charcuterie,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 등을 파는 조리 식료품점) 윗방에서 태어났다. 열네 살 때 파리 근처의 파티시에(제과점)에서 3년 동안 요리 경력을 쌓았다. 파리 주재 영국대사관에 패스츄리 요리사로 들어가 일하다 형의 부름을 받고 건너가 로스차일드 가문의 주방 보조 요리사가 됐다.
![형 알버트(왼쪽)와 미셸은 나란히 2002년에 요리에 공헌한 공로로 대영제국 4등 훈장을 받았다. 애드리언 데니스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13/SSI_20200313073204_O2.jpg)
애드리언 데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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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알버트(왼쪽)와 미셸은 나란히 2002년에 요리에 공헌한 공로로 대영제국 4등 훈장을 받았다. 애드리언 데니스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13/SSI_20200313073204.jpg)
형 알버트(왼쪽)와 미셸은 나란히 2002년에 요리에 공헌한 공로로 대영제국 4등 훈장을 받았다.
애드리언 데니스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애드리언 데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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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2002년에 함께 대영제국 4등 훈장 OBE를 받았다. 현재 르 가브로쉬는 누가 운영하고 있는지 살폈더니 미셸 루 주니어였다. 형 알버트의 아들인데 동생 이름을 붙인 거로 봐도 형제의 우애가 돈독한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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