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대성당, 화재 1주년 맞아 ‘희망의 타종’

노트르담대성당, 화재 1주년 맞아 ‘희망의 타종’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0-04-16 22:42
업데이트 2020-04-1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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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기억·의료진 사투에 감사 표시… 코로나 사태로 복구 작업 중단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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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트르담대성당이 화재로 소실된 지 1년이 된 15일(현지시간) 파리의 복원 현장에서 주민들이 타종 행사를 보기 위해 성당 앞 광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파리 AP 연합뉴스
프랑스 노트르담대성당이 화재로 소실된 지 1년이 된 15일(현지시간) 파리의 복원 현장에서 주민들이 타종 행사를 보기 위해 성당 앞 광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파리 AP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세계적 문화재 노트르담대성당이 화재 1주년을 맞아 15일(현지시간) 타종 행사를 가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행사는 지난해 참사를 되새기고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시하고자 기획됐다. 그래서 타종 시간(오후 8시)도 주민들이 발코니 등에 나와 의료진을 향한 응원의 박수를 치기로 한 시간과 같다”고 전했다.

노트르담대성당은 교황 방문이나 대통령 장례식 등 대사가 있을 때만 종을 울린다. 이번 타종은 지난해 9월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 서거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4월 15일 노트르담대성당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12~18세기에 지어진 목조 구조물과 첨탑 등이 무너졌다. 다행히 1681년에 주조한 13t짜리 남쪽 종탑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는 2024년 파리올림픽 개막 전까지 복구해 일반에 개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금속·석재·목재·유리 등 각 분야 과학자들을 투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이 작업은 중단된 상태다. 프랑스24는 “화재 발생 1년이 지난 오늘 노트르담대성당에서는 작업을 진행 중인 인부를 한 명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현재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과학자들도 집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20-04-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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