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두고… 獨, 佛·스위스 등 인접 국경통제 완화

휴가철 앞두고… 獨, 佛·스위스 등 인접 국경통제 완화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0-05-13 22:26
업데이트 2020-05-1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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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 살리기… 룩셈부르크엔 완전 개방

독일이 코로나19 확산 뒤 통제해 온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을 6월 15일까지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13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은 오는 25일부터 이들 국가와의 국경 통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국경통제 완화 첫 조치로 통근자 차량에 대해 실시하던 전체 검사를 무작위 검사로 대체해 교통체증을 완화한다. 룩셈부르크와의 국경은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경우 국경 통제는 연장된다.

독일은 지난 3월 16일부터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등과의 국경을 통제해 왔다. 전날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통화하고 국경 통제 완화에 대해 논의했다.

지금까지는 통근자와 화물차 운전자, 의료 전문가 등만 통제 대상에서 예외였지만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독일은 역시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 덴마크와의 국경 통제 완화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폴란드는 국경 통제를 6월 12일까지 연장한다.

독일 내무부 발표에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에 내부 국경 통제, 여행 제한 조치의 점진적 해제와 관광 재개를 위한 권고안을 내놨다. 이날 발표한 관광·교통 지침·권고안은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타격을 받은 관광 업계를 구하기 위한 것이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집행위 부위원장은 “오늘 지침은 관광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는 많은 유럽인과 이번 여름에 여행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더 나은 계절이 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20-05-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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