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코널리 떠난 한달 뒤 사인 확인, 유해는 바하마와 스코틀랜드에

숀 코널리 떠난 한달 뒤 사인 확인, 유해는 바하마와 스코틀랜드에

임병선 기자
입력 2020-11-30 14:37
업데이트 2020-11-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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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숀 코널리의 007 영화 시리즈 ‘골드핑거’에 출연했을 때의 모습.
지난달 31일(현지시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숀 코널리의 007 영화 시리즈 ‘골드핑거’에 출연했을 때의 모습.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원조 제임스 본드 숀 코널리의 사인이 거의 한달 만인 29일에야 공식 확인됐다고 연예매체 TMZ 닷컴이 전했다.

지금까지는 바하마 섬의 나소 자택에서 잠자다 영면에 든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TMZ가 사망증명서를 입수해 살펴보니 “은퇴한 배우”의 사인으로 호흡기 장애, 폐렴, 고령, 심방세동(心房細動, atrial fibrillation)이 기재돼 있었다는 것이다. 사망증명서를 발급한 바하마 행정청은 공식 확인을 요청받고도 아무런 답이 없다고 야후 엔터테인먼트가 30일 밝혔다.

그의 사망 직후 미망인 미셸린 로케브루네는 생의 막판 치매로 고통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그에겐 인생이란 없었다. 나중에는 스스로의 뜻조차 밝힐 수 없었다. 적어도 잠자다 죽었으니 평화롭게 잠들었다고 할 수 있겠다. 난 늘 그와 함께 있었지만 그는 그저 슬그머니 빠져나간 듯 스러졌다. 그가 평소 원했던 그대로였다. 그는 치매를 갖고 있었고 그것 때문에 힘들어했다. 마지막 그의 소원은 어떤 잡음도 일으키지 않고 잠자다 스러지는 것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고인의 아들 제이슨도 BBC에 아버지가 “한동안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케브루네는 고인의 유해를 바하마와 고향 스코틀랜드에 나눠 뿌릴 계획이라고 털어놓았는데 일단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풀린 뒤에 스코틀랜드로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숀을 스코틀랜드로 다시 데려갈 것이다. 그게 마지막 소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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