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속보] 우크라 “러 포격 자포리자 원전 화재 진화…다행히 방사능 누출 안돼”

[속보] 우크라 “러 포격 자포리자 원전 화재 진화…다행히 방사능 누출 안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3-04 15:07
업데이트 2022-03-04 16: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IAEA “원전 주변 방사능 수치 변동 없어”
자포리자 원전 6기, 유럽 최대 규모 원전

IAEA “15개 원자로에 심각한 훼손 우려”
“핵·방사성 물질, 어떤 사고도 심각한 결과”
이미지 확대
2022년 3월 5일 자포리자 원자력청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얻은 이미지 캡처는 러시아의 포격으로 자포리자지아의 우크라이나 핵발전소에서 발생한 여러 번의 폭발을 보여준다.IA 원자력 당국 AFP 연합뉴스 2022-03-04
2022년 3월 5일 자포리자 원자력청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얻은 이미지 캡처는 러시아의 포격으로 자포리자지아의 우크라이나 핵발전소에서 발생한 여러 번의 폭발을 보여준다.IA 원자력 당국 AFP 연합뉴스 2022-03-04
우크라이나 당국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이자 유럽 최대 규모 원전인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단지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가 진화됐다고 밝혔다. 당초 러시아의 포격으로 소방대가 진입하지 못해 화재 진압이 늦어졌지만 다행히 불을 끈 것으로 전해졌으며 가동 중인 원자로에 대한 직접 공격이 아니어서 방사능 누출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새벽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 원전단지 경계 바깥 5층짜리 ‘교육훈련 빌딩’에 러시아군의 포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지면서 소방대가 진입하지 못해 한동안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우크라이나 응급서비스국 발표를 인용, 이번 화재로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미지 확대
2022년 3월 5일 자포리자 원자력청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얻은 이미지 캡처는 러시아의 포격으로 자포리자지아의 우크라이나 핵발전소에서 발생한 여러 번의 폭발을 보여준다.IA 원자력 당국 AFP 연합뉴스   2022-03-04
2022년 3월 5일 자포리자 원자력청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얻은 이미지 캡처는 러시아의 포격으로 자포리자지아의 우크라이나 핵발전소에서 발생한 여러 번의 폭발을 보여준다.IA 원자력 당국 AFP 연합뉴스
2022-03-04
“화재, 원전 필수 장비에 영향 안 끼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화재가 원전의 ‘필수장비’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해왔다”면서 “주변 방사능 수치에도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단지다.

이 원전 단지는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자포리자 원전의 안드리이 투스 대변인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원전에 포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중화기 공격을 멈추라.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이다. 진짜 핵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이미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100㎞ 정도 떨어진 옛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했다.

러시아군의 원전 장악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인프라 시설을 점령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전쟁 이전 전경. 이 나라에서 가동 중인 4개 원전의 원자로 15기 가운데 6기를 보유하고 있어 이 나라는 물론 유럽에서도 가장 큰 원전이다. AFP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전쟁 이전 전경. 이 나라에서 가동 중인 4개 원전의 원자로 15기 가운데 6기를 보유하고 있어 이 나라는 물론 유럽에서도 가장 큰 원전이다.
AFP 자료사진
이미지 확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022년 3월 2일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AEA 본부에서 열린 IAEA 이사회 임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유엔 핵 감시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행동을 비난하며 통과될 것이다. AFP 연합뉴스 2022-03-02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022년 3월 2일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AEA 본부에서 열린 IAEA 이사회 임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유엔 핵 감시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행동을 비난하며 통과될 것이다. AFP 연합뉴스 2022-03-02
IAEA “핵시설서 무력충돌로 시설
근무자 방해나 위험 빠뜨려선 안 돼”

앞서 전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15개 원자로에 우발적으로 심각한 훼손이 가해질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이사회의 긴급회의에서 “자포리자 원전과 우크라이나의 다른 핵 시설 주변에서 일어나는 무력 충돌과 활동이 이들 시설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방해하거나 위험에 빠뜨리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핵 시설, 핵·방사성 물질과 관련한 안전 문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위험에 처해서는 안 된다”면서 “어떠한 사고라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인간의 고통을 악화하며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엄청난 양의 방사능 누출로 죽음의 땅 된 체르노빌
엄청난 양의 방사능 누출로 죽음의 땅 된 체르노빌 35년 전인 1986년 4월 26일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는 원전의 위험성을 인식시킨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방사능 피폭 위험이 사라지기까지는 90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강주리 기자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