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속보] 러 “대피 위해 임시 휴전”…우크라 “수미·이르핀서 대피 시작”

[속보] 러 “대피 위해 임시 휴전”…우크라 “수미·이르핀서 대피 시작”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3-08 17:28
업데이트 2022-03-08 17: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러 국방부 발표

러 “키이우 등 5개 도시서 인도적 통로 개방”
하르키우, 수미, 마리우폴, 체르니히우 포함
러군 대변인 “수미서 민간인 대피차량 출발”
우크라 “수미·이르핀에서 민간인 대피 시작” 
이미지 확대
파괴된 다리 밑 임시통로 통해 피란하는 우크라 주민들
파괴된 다리 밑 임시통로 통해 피란하는 우크라 주민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이르핀강을 건너 피란하려는 주민들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다리가 파괴되자 그 아래 임시 통로를 통해 이동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일째인 이날 양측의 ‘임시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주요 전선의 교전은 계속됐다. 2022.3.6 이르핀 AP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가 8일(현지시간) 민간인들의 대피를 위해 한국시각 오후 5시부터 임시 휴전을 했다고 밝혔다. 러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비롯한 5개 도시에서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도록 인도적 통로를 개방했다고 주장했다.

스푸트니크 통신과 인테르팍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수미,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등 5개 도시에서 인도적 통로가 열렸다고 밝혔다.

그는 “거주지에서 민간인을 안전히 대피시키기 위해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임시휴전했다”면서 “수미에서는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5시)부터 민간인 대피 차량이 출발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수미와 키이우 외곽도시 이르핀에서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다”고 알렸다.  

전날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의 맹폭격을 받았던 우크라이나의 이르핀에 사는 주민 2000명이 대피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포격을 받은 이르핀은 전기, 수도, 난방이 모두 끊긴 상태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르핀 주민들이 파괴된 다리 밑에 모여 러시아군의 포격을 피하는 모습도 외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이르핀에서 피란길에 올랐던 일가족이 거리에서 러시아군의 박격포 공격을 받고 쓰러져 어머니와 아들, 딸이 숨지고 아버지는 중상을 입는 비극도 발생했다.
이미지 확대
러군 포격에 희생된 피란민 일가족 돌보는 우크라 군인들
러군 포격에 희생된 피란민 일가족 돌보는 우크라 군인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소도시 이르핀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피란길에 올랐다 러시아군의 박격포 공격을 받고 쓰러진 일가족을 살펴보고 있다. 일가족 가운데 어머니와 아들, 딸이 숨졌고 아버지는 중상을 입었다. 2022.3.7 이르핀 AP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피란민 돕는 우크라군
피란민 돕는 우크라군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소도시인 이르핀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피란민 여성을 부축해 대피를 돕고 있다.
이르핀 AP 연합뉴스
마크롱 “러·벨라루스 오는 민간인만
보호 ‘인도주의 통로’ 언급 푸틴은 위선”

앞서 러시아군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수도 키이우(키예프),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수미 등에 탈출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그러한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쟁을 일으켜놓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선택적으로 열겠다고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LCI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직 러시아나 벨라루스로 오는 민간인만 보호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결정은 “전혀 진지하지 않고 도덕적, 정치적으로 비꼬는 행위”라면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로 가기를 원하는 우크라이나인을 많이 알지 못한다”며 민간인을 보호하려면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방할 게 아니라 전면적인 휴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키이우 인근 소도시서 시민 대피시키는 우크라 군인
키이우 인근 소도시서 시민 대피시키는 우크라 군인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 소도시인 이르핀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한 여성을 들고 간이 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이날 러시아군이 이르핀에 포격을 시작하자, 많은 시민이 도시를 빠져나가고 있다. 2022.3.7 이르핀 AP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포격으로 화재 발생한 우크라 키이우 외곽 지역
포격으로 화재 발생한 우크라 키이우 외곽 지역 6일(현지시간) 폭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이르핀의 공장과 상점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2.3.7 이르핀 AP 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