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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와 합의 접근, 중립국화 논의”…우크라 “여지 확실”(종합)

러 “우크라와 합의 접근, 중립국화 논의”…우크라 “여지 확실”(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3-16 18:38
업데이트 2022-03-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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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밝혀

우크라 “모순 있지만 타협 여지 확실히 있다”
러, 평화협상 중에도 마리우폴 포격 퍼부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타스 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타스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일부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중립국화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날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이 쉽지 않지만 타협의 희망이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매체 RBC 인터뷰에서 러시아 측 협상단의 평가를 근거로 “(협상단이) 분명한 이유 때문에 협상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협에 이를 희망이 일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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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열린 양국 협상에서 대표단이 굳은 표정으로 마주 앉아 있다. 러시아 대표단인 레오니트 슬루츠키(왼쪽부터) 연방하원 의원,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고문,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부 차관,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부 차관과 대조적으로 국가 총동원령이 내려진 우크라이나 측의 다비드 아라카미아(오른쪽) 국회의원은 야구모자를 쓰고 있다. 고멜 로이터 연합뉴스
28일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열린 양국 협상에서 대표단이 굳은 표정으로 마주 앉아 있다. 러시아 대표단인 레오니트 슬루츠키(왼쪽부터) 연방하원 의원,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고문,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부 차관,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부 차관과 대조적으로 국가 총동원령이 내려진 우크라이나 측의 다비드 아라카미아(오른쪽) 국회의원은 야구모자를 쓰고 있다.
고멜 로이터 연합뉴스
러 “일부 합의문 문구 합의 근접”
특히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논의한 일부 합의문 문구가 합의에 근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위기는 향후 세계 질서를 규정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가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등에서 러시아어의 사용과 언론의 자유도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돈바스 지역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공화국 건립을 선언한 곳으로 러시아가 서방국가의 반대에도 분리독립을 선언했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평화협상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근본적인 모순이 있지만 확실히 타협의 여지도 있다”고 말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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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아파트가 러시아군의 포격을 맞아 불이 나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아파트가 러시아군의 포격을 맞아 불이 나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 연합뉴스
우크라 “러, 의료진·환자 인간 방패 삼아”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4차 평화협상이 사흘째 이어지는 중에도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도시 공략을 강화하며 폭격을 퍼부었다.

아조프해에 면한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벌써 16일째 포위된 채 집중 포격을 당하면서 거의 폐허로 변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 오데사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미콜라이우에서도 교전 강도를 높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에 장악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에 2주 넘게 무차별 포격을 가했다.

CNN은 사실상 마리우폴 전역이 전장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지방 당국은 이날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중환자 전담 병원을 장악해 일반 시민과 의료진, 환자들을 몰아넣고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소녀는 끝내
소녀는 끝내 구급대원인 올렉산드르 코노발로프가 27일 일요일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 시립병원에 도착한 뒤 주택가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다친 소녀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다. 소녀의 아버지가 간절히 기도했지만 소녀는 끝내 목숨을 잃었다. AP 연합뉴스 2022.2.27
우크라이나 조산원까지 폭격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조산원까지 폭격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군의 폭격에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가 구조돼 들것에 태워져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는 임산부 모습. 안타깝게도 이 임산부는 제왕절개 수술로 태아를 사산했고, 얼마 뒤 본인도 세상을 등진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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