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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우크라군 1만 4000명 사망… 1단계 작전 완수”

러 국방부 “우크라군 1만 4000명 사망… 1단계 작전 완수”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3-26 01:37
업데이트 2022-03-26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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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우크라 전쟁 한 달 브리핑
“러시아 군인 1351명 사망·3825명 부상”
“우크라 공군 및 방공 시스템 완전히 파괴”
“돈바스 대부분 해방… 계획대로 진행 중”
“우크라 비행금지구역 설정 시 즉각 대응”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국방부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결과 브리핑에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세르게이 루드스코이가 참석해 있다. 모스크바 타스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국방부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결과 브리핑에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세르게이 루드스코이가 참석해 있다. 모스크바 타스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후 한 달간 결과를 요약하는 브리핑에서 자국 군인 1351명이 사망한 반면 우크라이나 군인은 1만 400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은 계획대로 전개되고 있으며 1단계 주요 과업은 전체적으로 볼 때 완수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에 심각한 손실을 입혔고, 공군 및 방공 시스템을 거의 완전히 파괴했으며, 돈바스 지역 대부분을 해방했다는 주장이다.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세르게이 루드스코이는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잠재력이 크게 감소해 (러시아군의) 주요 목표인 돈바스 해방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며 “작전은 최고사령관이 설정한 임무가 완전히 완료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인 키이우(키예프), 하르키우(하리코프), 체르니히우(체르니코프), 수미, 미콜라이우(니콜라예프) 등을 봉쇄하고 있으며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 대부분을 통제하에 두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국방부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결과 브리핑에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세르게이 루드스코이(왼쪽),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르 코나셴코프(가운데),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오른쪽)가 참석해 있다. 모스크바 타스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국방부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결과 브리핑에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세르게이 루드스코이(왼쪽),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르 코나셴코프(가운데),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오른쪽)가 참석해 있다. 모스크바 타스 연합뉴스
루드스코이는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러시아군의 손실에 대해 러시아 군인 1351명이 사망했고, 382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자국 군인 사상자 수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일 첫 발표 당시 498명이 숨지고 1597명이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가 이날 밝힌 사상자 수는 최근 미국 정보당국이 추산한 러시아군 사망자 9000명과는 차이가 크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러시아군 사망자를 3000명에서 1만명으로 보고 있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1만 5000명 이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루드스코이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입힌 손실에 대해서는 1만 4000명이 사망했고, 1만 6000명이 부상했다며 이는 전체 우크라이나군의 약 11.5%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공군과 방공 시스템이 거의 완전히 파괴됐고 해군은 존재하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국방부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결과 브리핑 현장 모습. 러시아 국방부는 개전 한 달간 자국 군인 1351명이 사망했고, 우크라이나군 1만 40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국방부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결과 브리핑 현장 모습. 러시아 국방부는 개전 한 달간 자국 군인 1351명이 사망했고, 우크라이나군 1만 40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뉴스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적 지원과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100문 이상의 포, 약 900개의 휴대용 방공 시스템, 3800개의 대전차 무기가 공급됐다고 분석했다.

루드스코이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큰 실수”라며 “이는 분쟁을 연장하고 희생자 수를 늘릴 뿐 작전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서방이)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 금지 구역을 설정할 경우 즉각적으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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