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철수하면서 키이우 지역 탈환
민간인 복장 시신 20여구 등 참상 드러나
침공 이후 어린이 사망자만 최소 158명
2일(현지시간) 전투 차량에 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키이우 외곽을 지나고 있다. 키이우 AP 연합뉴스
말야르 차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차, 이르핀, 호스토멜 등 키이우 지역 전체가 침입자로부터 해방됐다”고 발표했다.
한나 말야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 페이스북 캡처
키이우 북서쪽 외곽 도시 부차에서는 민간인 복장의 시신 20여구가 무더기로 발견됐으며 일부 시신은 두 손이 묶여 있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민간인이 러시아군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사살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지역의 한 주민은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길을 걸어가는 민간인들을 총으로 쏴죽였다”고 AP통신에 전했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키이우 북부 외곽 도시 부차를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하자 지역 주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부차 AP 연합뉴스
한편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사상한 어린이는 최소 41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58명이 사망했다.
이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