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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크라 “러군, 동부 전역서 공격…크림-돈바스 연결 목적”

[속보] 우크라 “러군, 동부 전역서 공격…크림-돈바스 연결 목적”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4-20 01:14
업데이트 2022-04-20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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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국방부 밝혀

“러군, 우크라 진지 돌파 시도 중”
마리우폴, 돈바스 지역 연결 요충지
우크라 해병여단·아조우연대 제철소서 저항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아조우 연대 등이 마지막 항전으로 벌이고 있는 아조우스탈 제철소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4.14 타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아조우 연대 등이 마지막 항전으로 벌이고 있는 아조우스탈 제철소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4.14 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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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장악’ 마리우폴 제철소에 남겨진 우크라 국기
‘러군 장악’ 마리우폴 제철소에 남겨진 우크라 국기 러시아군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일리치 제철소 단지 내 책상 위에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기와 군용 헬멧, 진료 기록 등이 어지럽게 놓여 있다. 러시아군은 아조우(아조프) 연대를 주축으로 한 우크라이나군이 필사적으로 저항해온 아조우스탈과 일리치 등 2곳의 제철소 중 일리치를 사실상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2022.4.19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leekm@yna.co.kr/2022-04-19 14:52:08/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동부 전역에서 공격해오고 있다”며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세는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육로 회랑의 건설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들의 목적은 우크라이나군을 물리치고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육로 회랑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진지를 돌파하려 하고 있으며, 마리우폴을 완전히 통제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2014년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의 대부분 지역을 장악했으나, 50일 넘게 이곳을 수비해 온 아조우 연대와 제36 해병여단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끈질기게 러시아군에 저항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날 오전 아조우스탈 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을 권유했으며, 오후 2시부터는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고 무기를 내려놓은 전투원의 안전한 탈출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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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격 소리에 아들 먼저 몸으로 감싼 우크라 ‘모정’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23일(현지시간) 길 가던 여성이 포격 소리에 놀라 아들을 몸으로 감싼 채 땅에 엎드려 있다. 러시아군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한 채 투항을 요구하며 집중 공격을 퍼붓고 있다. 2022.3.24 마리우폴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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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총공세에 피란길 나선 우크라 동부 주민들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에서 19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총공세에 주민들이 서둘러 짐을 챙겨 내륙 도시 드니프로로 가는 피란 버스에 오르고 있다. 러시아는 전날 지상군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일대로 진입시키고 전선을 따라 포격과 로켓 공격을 강화하는 등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2022.4.19 크라마토르스크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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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결사 항전’ 제철소 주변의 차량 잔해
‘우크라군 결사 항전’ 제철소 주변의 차량 잔해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일리치 제철소 단지에 18일(현지시간) 파괴된 채 불에 탄 차량의 잔해가 널려 있는 가운데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 지역(뒤쪽)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한 달 넘게 마리우폴을 포위 공격해온 러시아군은 항복하라고 최후통첩을 했지만 아조우 연대를 주축으로 한 우크라이나군 약 2천500명과 외국인 의용병 400여 명은 이를 거부한 채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결사 항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2.4.19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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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치솟는 우크라군 ‘결사 항전’ 제철소
연기 치솟는 우크라군 ‘결사 항전’ 제철소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외곽의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을 드론으로 찍은 영상. 촬영 일시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달 넘게 마리우폴을 포위 공격해온 러시아군은 항복을 종용하며 최후통첩을 했으나 마리우폴에 남은 우크라이나군은 이 제철소를 최후 보루로 삼아 결사 항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3자 제공. 마리우폴 로이터 연합뉴스 2022-04-19
러, 루한스크주 크레민나 장악
주지사 “크레민나 통제권 잃었다”

러시아군은 전날 동부 전선에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돈바스 등 동부지역 480㎞ 전선을 따라 대규모 지상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공세에 나선 러시아군은 이날 루한스크 주(州)의 크레민나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군이 엄청난 장비와 함께 루한스크주 크레민나에 진입해 시가전이 시작됐다며 “크레민나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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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 돈바스 공격 개시”
젤렌스키 “러시아, 돈바스 공격 개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격이 시작됐다는 영상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그는 “얼마나 많은 러시아군이 그곳에 몰아닥치더라도 우리는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 제공 영상 캡처 2022.4.19 키이우 AP 연합뉴스
젤렌스키 “우리 군대·사람 없앤다면
어떤 협상도 중단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6일 “(마리우폴에 있는) 우리 군대, 우리 사람들을 없앤다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어떠한 협상도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영토와 국민을 두고 협상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협상의) 교착 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군 폭격에 숨진 18개월 아기
러시아군 폭격에 숨진 18개월 아기 러시아군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의 한 병원에 지난 4일(현지시간) 생후 18개월 아기 키릴이 부상을 입고 실려왔다. 의료진이 응급조치에 나섰지만 아기는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2022.3.6
AP 연합뉴스
우크라 마리우폴에 출현한 체첸공화국 대통령
우크라 마리우폴에 출현한 체첸공화국 대통령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작전센터에서 러시아군 남부군관구 소속 제8통합군과 특수부대 지휘관들을 만나고 있다.마리우폴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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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 인근 고속도로 달리는 친러 반군 장갑차
마리우폴 인근 고속도로 달리는 친러 반군 장갑차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인근 고속도로에서 18일(현지시간)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탄 장갑차가 이동하고 있다. 아조우해(아조프해) 연안의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은 러시아군과 친러 반군이 6주 넘게 포위 공격을 가해 도시 대부분을 점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4.19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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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노보-오가료보 관저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러시아의 농어업 산업과 관련 분야의 발전에 관한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2022. 04.05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 제공 타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노보-오가료보 관저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러시아의 농어업 산업과 관련 분야의 발전에 관한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2022. 04.05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 제공 타스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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