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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리 “해로운 남성성… 푸틴, 여자였다면 전쟁 없었을 것”

英총리 “해로운 남성성… 푸틴, 여자였다면 전쟁 없었을 것”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6-29 17:04
업데이트 2022-06-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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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매체 인터뷰서 “여성이 더 많은 권력 잡아야”
존슨, 최근 G7 정상회의서도 푸틴 조롱 주도

보리스 존슨(왼쪽)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 EPA·타스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왼쪽)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 EPA·타스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해로운 남성성의 완벽한 예시’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조롱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존슨 총리는 이날 독일 공영방송 ZDF에 출연해 양성평등과 교육의 중요성 등에 대해 얘기했다.

존슨 총리는 “여성이 더 많은 권력을 잡아야 한다”면서 “만약 푸틴이 여자였다면 그런 정신 나간, 남성성만 과시하려는 침략 전쟁은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어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하는 행위야말로 ‘해로운 남성성’(toxic masculinity)의 완벽한 예시”라고 비판했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정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양국 간에 합의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푸틴은 협정을 제안할 계획이 없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협정을 제안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보리스 존슨(왼쪽 첫 번째) 영국 총리가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 성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존슨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022.6.26 로이터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왼쪽 첫 번째) 영국 총리가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 성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존슨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022.6.26 로이터 연합뉴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 26일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 성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상의 탈의’로 남성미를 과시해 온 푸틴 대통령에 대한 조롱 섞인 농담을 주도하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당시 그는 언론에 공개될 단체 사진의 복장을 놓고 G7 정상들 간 얘기를 주고받다가 “재킷을 입을까요. 아니면 벗을까요”라며 운을 띄운 뒤 “푸틴보다 우리가 더 터프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보여온 마초적 행보를 비꼰 발언이라고 외신들은 해석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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