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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연극의 거장’ 브룩 별세

‘20세기 연극의 거장’ 브룩 별세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2-07-04 22:06
업데이트 2022-07-05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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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피터 브룩  EPA 연합뉴스
연출가 피터 브룩
EPA 연합뉴스
20세기 세계 연극의 거장으로 꼽히는 연출가 피터 브룩이 지난 2일(현지시간) 영면에 들었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 등이 보도했다. 97세.

영국 런던 태생인 브룩은 영국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 등 고전에 대한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명성을 떨쳤다. 1970년 ‘한여름 밤의 꿈’에서는 온통 흰색으로 칠해진 텅 빈 무대 위에 현대 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오르는 파격을 시도했으며, 1985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는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를 9시간에 걸쳐 선보이기도 했다.

영국 로열 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과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 연출가를 역임한 브룩은 1974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했다. 파리 10구의 방치된 소극장 ‘부프 뒤 노르’를 인수하고 1971년 국제연극연구소(CIRT)를 설립해 다국적 배우들과 함께 연극을 탐구했다. 90대에 접어든 이후에도 연극과 영화, 뮤지컬, 오페라 등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한국에서는 LG아트센터의 초청으로 2010년 ‘11 그리고 12’, 2012년 ‘마술피리’로 두 차례 공연했다.





김소라 기자
2022-07-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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