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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 “한일관계 고려하며 日과 안보협력”

합참의장 “한일관계 고려하며 日과 안보협력”

입력 2014-03-12 00:00
업데이트 2014-03-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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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공조 필요…北유화조치 연연않고 대비태세 확고히”

미국을 방문 중인 최윤희 합참의장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위협에 맞서 한·미·일 3국간 공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한일관계 등을 고려하며 일본과의 안보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옆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본과의 안보협력 문제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이 필요하다”며 “한일관계 등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봐가며 발전적으로 (협력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어 “당장 한·일간의 군사협력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정부의 기본 방침하에 안보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의장은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북한의 위협은 항상 상존하고 있고 언제 어떻게 도발이 있을 지 모른다”며 “군은 최근 북한의 유화·완화조치에 연연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내년말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문제에 대해 “오늘 미국 측과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전작권을 전환받을 조건을 평가할 시점이며 평가를 거쳐 신중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올 상반기 중으로 재연기 여부가 최종 결론나느냐’는 질문에는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할 때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 의장은 이날 낮 펜타곤에서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과 2시간 넘게 오찬을 겸한 공식 면담을 갖고 북한 도발에 대처하는 한·미 공조방안과 전작권 전환 등 동맹현안을 폭넓게 협의했다.

최 의장은 미국 측과의 협의 내용에 대해 “통일기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특히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의 공고화가 긴요하다”며 “뎀프시 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이 60년 동맹의 성과와 가치를 바탕으로 군사협력 관계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전략동맹으로 거듭나야할 때”라며 “한반도 안보는 물론 동북아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을 끌어내는 튼튼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뎀프시 의장은 아·태 중시정책에 따라 한반도 안보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강조하고 북한 도발에 대처하기 위한 양국간 공조를 강화하자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뎀프시 의장은 최 의장에게 해군 작전사령관 재직시 한미 안보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최 의장은 워싱턴DC 방문에 이어 12일 네브래스카주의 미국 전략사령부을 방문하고 하와이 소재 미국 태평양사령부를 찾아 새뮤얼 라클리어 태평양군사령관 등과 한반도 안보현안을 논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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