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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고이즈미’도 아베의 원전재가동 정책 비판

’아들 고이즈미’도 아베의 원전재가동 정책 비판

입력 2014-08-05 00:00
업데이트 2014-08-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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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본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내각부 부흥담당 정무관(차관급)이 아베 내각의 원전 재가동 방침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정무관은 전날 후쿠시마(福島)현에서 행한 강연에서 원전 재가동 정책에 대해 “2번 사고를 일으키면 끝장”이라며 “과연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아베 내각이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기준을 통과한 원전은 재가동을 허용한다는 방침에 대해 “’정말 그 사고(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부터 배우고 있는가’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일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고이즈미 정무관의 이 같은 발언은 아베 총리와 각을 세워가며 탈(脫)원전 운동을 펴는 아버지의 입장에 동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작년 가을부터 ‘탈원전 전도사’를 자임하고 나선 고이즈미 전 총리는 지난 2월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탈원전을 주장하는 야권후보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 전 총리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아베 총리와 대척점에 섰다.

당시 선거에서 호소카와가 3위로 떨어지면서 기세가 꺾이는 듯했지만 고이즈미 전 총리는 지난 5월 호소카와와 함께 탈원전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위한 비영리 사단법인 ‘자연에너지 추진회의’를 출범시키는 등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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