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150명 유학생으로 수용…보건분야 1.3조원 지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6∼27일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동 안정화 지원 등에 대한 8조 원 대의 국제 공헌을 약속했다.아베 총리는 20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빈곤·기아 박멸을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추진본부’의 첫 회합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아베는 중동 안정과 보건 지원 확대 등에 총액 71억 달러(약 8조 4천억 원)를 기여하는 내용의 국제 공헌책을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이번 공헌책은 시리아 내전과 과격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대두 등으로 혼란이 계속되는 중동의 안정화를 위한 내용이 핵심이다.
일본 정부는 5년간 시리아 난민 최대 150명을 유학생으로 받아들이고, 국제협력기구(JICA)의 인도지원팀을 시리아 난민 캠프와 주변국에 3년간 50명 규모로 파견키로 했다.
아울러 에볼라 출혈열과 지카 바이러스 등 감염병 대책과 예방 백신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 관련 국제기구에 총액 약 11억 달러(1조 3천 억 원)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소개했다.
이번 국제공헌책 발표는 유엔이 작년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결정해 각국에 동참을 촉구한데 따른 조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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