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3단’ 日교사, 학생 업어치기로 척추 골절…“내 아이스크림 먹어서”

‘유도3단’ 日교사, 학생 업어치기로 척추 골절…“내 아이스크림 먹어서”

김태균 기자
입력 2020-10-15 12:08
수정 2020-10-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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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 장애’ 교사, 중1 학생들 업어치고 메치며 유도 기술 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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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었다는 이유로 유도 기술을 활용해 체벌을 가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일본 효고현 나가오중학교 우에노 다카히로(50) 교사. MBS 화면 캡처
학생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었다는 이유로 유도 기술을 활용해 체벌을 가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일본 효고현 나가오중학교 우에노 다카히로(50) 교사. MBS 화면 캡처
일본의 한 중학교에서 50대 유도 교사가 자신의 아이스크림을 학생들이 말도 안하고 먹었다는 이유로 유도 기술을 활용한 체벌을 가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한 학생은 바닥에 메다꽂혀 기절을 한 상태에서도 계속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1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효고현 다카라즈카시 나가오중학교의 우에노 다카히로(50) 교사는 지난달 25일 오후 4시 30분부터 약 30분 동안 자신이 지도하는 유도부의 1학년 남학생 2명에게 체벌을 가해 중경상을 입힌 혐의로 지난 12일 경찰에 체포됐다.

유도 3단인 우에노 교사는 학생 2명이 유도부 연습을 하던 중 냉장고에 보관돼 있던 아이스크림을 무단으로 가져다 먹었다는 이유로 바닥에 업어치고 메치는 등 유도 기술을 구사해 체벌했다. 두 학생은 유도부에 갓 들어온 터라 낙법 등 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었다.

우에노 교사는 학생들이 “아이스크림에 함부로 손을 대 죄송하다”고 3차례나 사과를 했는데도 “이제 와서 사과를 해봐야 소용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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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다카히로 교사가 학생들에게 유도 기술을 이용해 체벌을 가했던 교내 연습장. MBS 화면 캡처
우에노 다카히로 교사가 학생들에게 유도 기술을 이용해 체벌을 가했던 교내 연습장. MBS 화면 캡처
그는 한 학생에게는 10회 이상 거친 공격을 가해 실신시킨 뒤 그 상태에서 계속 뺨을 때리고 등뼈을 압박해 전치 3개월의 척추 골절 부상을 입혔다. 다른 학생에게도 안경을 벗게 한 뒤 유도 기술을 거칠게 넣어 목과 허리 등을 다치게 했다. 현장에는 또다른 40대 남성 지도교사가 있었지만, 우에노 교사의 험악한 기세에 두려움을 느껴 말리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학생 부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그는 “모처럼 선물로 들어온 아이스크림을 학생들이 말도 없이 먹어버려 화가 났다”며 폭행 사실을 대체로 시인했다.

그는 다른 중학교에 있던 2011~2012년에도 학생들 뺨을 때리는 등 2건의 체벌로 경고 처분을 받았다. 2013년 6월에는 박치기로 학생의 코뼈를 부러뜨려 감봉 처분을 받았다. 중간에 분조조절 장애 교육을 받은 적도 있었지만, 이번에 다시 일을 저질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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