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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니 “이란 국민, 새 변화 선택”

로하니 “이란 국민, 새 변화 선택”

입력 2013-06-30 00:00
업데이트 2013-06-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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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당선인은 그의 대선 승리를 ‘변화를 위한 투표’로 규정하고 외부세계와의 건설적 상호작용과 중용이라는 선거운동 공약에 계속 충실할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맹세했다.

로하니 당선인은 “국민이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선거 결과는 국민이 변화를 원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면서 내외 정책에서 중용의 길을 따르기로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회의에서 강조했다.

그는 “외교 정책에서 중용은 굴복도 갈등도 아니고, 피동성도 대결도 아니다”면서 “(외부) 세계와 효과적이고 건설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로하니 대통령 당선인의 이런 언급은 이란과 서방세계 사이의 정치적 온도차를 줄이고 교착상태에 빠진 핵 프로그램 문제와 관련해 이란 이슬람 지도부가 보다 융통성 있게 접근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하니는 우라늄 농축 중단을 거부하는 기존 강경파 세력에 동조하면서도 핵 문제와 관련한 투명성을 확대하겠다고 이미 약속했다. 그는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이란이 서방세계에 주는 한편으로 우라늄 농축은 계속하도록 허용하는 협상안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란이 궁극적으로 핵무기 개발 능력을 갖출 것으로 우려하지만 이란은 암환자 치료를 위한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과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평화적 핵 프로그램이라며 반박해왔다.

개혁파가 지원하는 로하니는 지난 14일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 강경파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는 8월 초 물러나는 강경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에 이어 대통령직을 승계한다.

이란의 지난 대선은 핵 외교정책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도 포함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로하니와 함께 출마한 강경파 핵협상 대표 사이드 잘릴리는 선거 결과 3위에 그쳐 국민 대다수가 핵 문제에 대한 그의 입장에 반대한 것으로 풀이됐다.

로하니 당선자는 이란을 괴롭히는 경제 제재를 풀고 핵 문제를 타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외교와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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