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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유혈사태 종지부 찍나… 정부·반군 직접 협상 개시

남수단 유혈사태 종지부 찍나… 정부·반군 직접 협상 개시

입력 2014-01-06 00:00
업데이트 2014-01-0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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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니알 뎅 니알(왼쪽) 정부측 협상대표가 평화협상을 하루 앞둔 지난 4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타반 뎅 가이 반군측 협상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아디스아바바 AFP 연합뉴스
남수단 니알 뎅 니알(왼쪽) 정부측 협상대표가 평화협상을 하루 앞둔 지난 4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타반 뎅 가이 반군측 협상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아디스아바바 AFP 연합뉴스
최근 내전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은 남수단에서 정부와 반군 대표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직접 협상을 시작해 지난 3주간 이어진 유혈 사태가 종지부를 찍을 것인지 주목된다.

5일 AFP통신 등은 남수단 정부와 반군 간 공식 평화 협상이 이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디나 무프티 에티오피아 외무부 대변인은 양측이 이날 낮 12시부터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휴전 시기와 방식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시작되기 전 타반 뎅 가이 반군 측 협상 대표는 폭력 사태와 관련된 정치인들의 석방과 정치적 자유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직접 협상을 하루 앞둔 4일에는 정부와 반군 측 대표자로 구성된 협상단이 사전 회담을 가졌다. 협상을 중재한 테드로스 아드하놈 에티오피아 외무장관은 이날 “남수단은 평화와 발전을 누려야 할 나라이지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 의미 없는 전쟁이 계속되게 해서는 안 되고 오늘 꼭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지난달 31일 휴전 협상을 벌이기로 결정했지만 교전이 계속되면서 협상 일정이 미뤄졌다. 양측 대표는 지난 4일에도 직접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가 돌연 연기하는 등 막판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에티오피아에서 사전 협상이 열린 이날도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는 포탄이 오가는 등 교전이 계속됐다.

이번 유혈 분쟁은 지난해 7월 남수단 제1부족인 딩카족 출신 살바 키르 대통령이 제2부족인 누에르족 출신 리에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해임하자 이에 반발한 세력이 지난달 15일 정부군과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이 숨지고 2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국제사회의 중재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4-01-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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