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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유엔에 지상군 투입 요청

예멘, 유엔에 지상군 투입 요청

입력 2015-05-07 08:51
업데이트 2015-05-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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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정부가 시아파 반군 후티로부터 나라를 방어할 수 있도록 지상군을 투입해 달라고 6일(현지시간) 국제사회에 요청했다.

칼리드 알리에마니 주 유엔 예멘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남부 도시 아덴 등에서 후티의 야만적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지상군 투입을 요청했다.

알리에마니 대사는 그러나 어떤 종류의 지상군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서한에서 “후티는 ‘움직이는 것은 무엇이든 목표물로 삼고 있다”며 “아덴의 타와히 지역에서는 보트로 피신하려던 민간인 50여 명이 후티의 공격으로 숨지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후티는 탱크와 중화기를 동원해 민간인은 물론 인도주의 활동가들까지 죽이고 있으며 의료팀이 부상자들에게 접근하는 것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어능력이 없는 민간인들에 대한 후티의 야만적 행위를 기록으로 남겨달라고 인권단체들에 주문했다.

이번 지상군 투입 요청은 국제사회가 즉각적인 휴전 또는 민간인들에 대한 구호품 조달을 위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정전을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유엔 안보리 의장 대변인 라이몬다 무르모카이테 유엔주재 리투아니아 대사는 서한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아직 이 문제를 논의할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예멘 사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를 지원하는 이란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 3월26일 후티에 대한 사우디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적어도 646명이 숨지고 30만 명이 쫓겨난 것으로 유엔은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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