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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레기떼 설탕 수북한 숟가락 같네, 유리 겔라도 감탄의 댓글

찌르레기떼 설탕 수북한 숟가락 같네, 유리 겔라도 감탄의 댓글

임병선 기자
입력 2022-01-04 08:25
업데이트 2022-01-0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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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고 입 벌려 보세요.” 이스라엘의 야생 사진작가가 촬영한 찌르레기떼의 군무(群舞)인데 마치 설탕이 수북이 쌓인 숟가락을 여러분의 입에 갖다대는 것처럼 보인다.

알베르트 케셰트는 지금까지 자신이 촬영한 야생 사진 가운데 가장 놀라온 작품이라고 말했다. 위 작품은 숟가락이 똑바로인 모양을 담았는데 다른 작품은 스푼이 구부러진 모양을 하는 것도 있다. 같은 이스라엘 출신으로 숟가락을 구부리는 마술로 유명하고 자신의 박물관에 소장, 전시하고 있는 유리 겔라의 눈길도 사로잡았다.

그는 이른 아침 식물들과 조류들을 촬영하겠다고 나선 요르단 협곡의 북쪽에서 사진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협곡에서 새들을 살펴보고 있을 때 찌르레기떼와 만났다. 5~6시간쯤 서서 아름다운 사진 몇 장 찍겠다고 끈질기게 그녀석들을 따라다녔다”면서 “한 순간 그들은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하며 군무를 추기 시작했다. 매우 놀랍게도 5초 말미에 찌르레기들이 숟가락 모양을 만들었다. 몇 초 정도 그러다 나중에 구부러진 숟가락 모양으로 바뀌었다. 유리 겔라가 유명해진 그 일과 똑같았다”고 돌아봤다.
케셰트는 10년 동안 이곳저곳을 돌았는데 이렇게 멋진 찌르레기떼 사진을 촬영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소셜미디어에 사진들을 올리자 많은 이들이 대단한 작품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지난달 20일 75회 생일을 쇤 겔라도 댓글을 달아 “다시 보기 어려운 기적과 같은 순간이며 내 생일을 위한 자연의 선물”이라고 했다. 자칭 마술사이며 무당인 그는 최근 텔아비브의 남쪽 자파에 박물관을 열어 숟가락 마술 사진들을 전시했는데 찌르레기 군무 사진은 이를 홍보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소재인 셈이다.

사진과 동영상 알베르트 케셰트 제공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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