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이 양다리를 걸친 여자친구를 공공장소서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 아시아원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여성이 두 사람을 동시에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남성들은 여성에게 폭행을 가하며 해당 영상을 촬영했다.
싱가포르의 한 공공장소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남성 두 명이 여성을 가운데 앉혀놓고 강압적인 태도로 동영상을 찍고 있다. 여성의 얼굴을 촬영하던 남성은 여성에게 웃으라고 요구하며 욕설을 한다. 이에 여성이 싫은 내색을 하자 옆에 있던 다른 남성이 여성의 머리를 때린다.
동영상을 찍던 남성은 나아가 여성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긴다. 겁에 잔뜩 질려 눈물범벅이 된 여성은 미안하다며 남성들에게 때리지 말아달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남성들은 “뭐가 미안해”라며 여성을 구타한다.
해당 영상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접한 누리꾼들은 “양다리에 대한 댓가다”, “여성이 잘못한 것은 맞지만 아무리 그래도 공공장소에서 여성을 폭행하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라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sport baasket/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