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버거킹 “맥도날드에서 주문해라” 공식 계정에 경쟁사 광고하는 이유

英 버거킹 “맥도날드에서 주문해라” 공식 계정에 경쟁사 광고하는 이유

강경민 기자
입력 2020-11-03 16:09
업데이트 2020-11-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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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UK’ 트위터 캡처
‘버거킹 UK’ 트위터 캡처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 UK’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맥도날드 햄버거를 주문하라고 광고했다.

버거킹 측은 ‘맥도날드에서 주문해라’라는 제목의 게시문을 통해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맥도날드를 비롯한 KFC, 서브웨이, 도미노피자, 타코벨 등 다른 경쟁 패스트푸드점을 언급하며 “가까운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해 맛있는 식사를 포장 주문하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더불어 “수 많은 직원들이 일하는 패스트푸드점은 지금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상황을 강조했다.

이러한 광고를 올린 이유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패스트푸드 업계를 살리기 위한 조치다. 버거킹은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들을 자매 기업(sister food chain)으로 지칭하며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피력했다.

끝으로 버거킹은 공식 계정임을 잊지않고 “와퍼(버거킹의 대표 햄버거)가 최고지만 빅맥(맥도날드의 대표 햄버거)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며 유머를 더해 자사의 제품을 광고하기도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4주간의 봉쇄조치(락다운)을 발표해 오는 5일부터 영국 전역에 적용된다.

제2 봉쇄조치에 따르면 펍과 식당 등의 영업은 금지되지만 포장 및 배달 판매는 허용된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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