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의 종말
친구끼리 도박을 하다가 큰 돈을 잃은 친구가 심장마비로 그 자리에서 죽었다. 친구들은 앙칼진 그의 부인에게 알려야겠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난감했다. 우선 친구 집에 전화를 걸었다.
“제수씨, 남편이 어제 도박을 하다가 큰 돈을 몽땅 잃었습니다.”
“으이구, 나가 뒈지라고 해요.”
“네, 이미 소원대로 됐습니다.”
●밥만 먹고는 못 살아
지방 출장을 떠나는 병태가 아내에게 말했다.
“나 없는 동안 집 잘 지키고 있어. 혼자 먹기 귀찮다고 밥 거르지 말고.”
그러자 아내가 토라지며 말했다.
“싫어. 밥만 먹고 어떻게 살아?”
“그럼 뭘 더 먹어야 하는데?”
병태의 물음에 아내는 살포시 고개를 숙이면서 수줍은 목소리로 말했다.
“피자도 사 먹을 거야.”
친구끼리 도박을 하다가 큰 돈을 잃은 친구가 심장마비로 그 자리에서 죽었다. 친구들은 앙칼진 그의 부인에게 알려야겠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난감했다. 우선 친구 집에 전화를 걸었다.
“제수씨, 남편이 어제 도박을 하다가 큰 돈을 몽땅 잃었습니다.”
“으이구, 나가 뒈지라고 해요.”
“네, 이미 소원대로 됐습니다.”
●밥만 먹고는 못 살아
지방 출장을 떠나는 병태가 아내에게 말했다.
“나 없는 동안 집 잘 지키고 있어. 혼자 먹기 귀찮다고 밥 거르지 말고.”
그러자 아내가 토라지며 말했다.
“싫어. 밥만 먹고 어떻게 살아?”
“그럼 뭘 더 먹어야 하는데?”
병태의 물음에 아내는 살포시 고개를 숙이면서 수줍은 목소리로 말했다.
“피자도 사 먹을 거야.”
2010-07-12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