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병태가 길을 가고 있는데 그 맞은편에서 마차가 달려오고 있었다. 병태는 마차를 세워 길을 물었다.
“지리산까지 여기서 얼마나 걸립니까?”
“아마, 반 시간 정도의 거리는 될거요. ”
“미안하지만 태워 줄 수 있겠습니까? ”
“네, 좋습니다. ”
그런데 반 시간이 지나도록 지리산에 도착할 기미가 없자 병태는 마차주인에게 다시 물었다.
“지리산은 아직도 멀었습니까? ”
“그렇습니다. 한 시간 정도일거요. ”
“네? 아까는 반 시간이라고 했잖아요. 벌써 반 시간은 지났는데요. ”
“음, 하지만 이 마차는 지리산 반대쪽으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
●가정부
철수의 부인이 친구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제 남편은 제가 계집애만 낳으니까 낙심하고 있어요. 암만해도 남편은 가사와 설거지 거들어 줄 사내아이가 필요한 모양이에요.”
병태가 길을 가고 있는데 그 맞은편에서 마차가 달려오고 있었다. 병태는 마차를 세워 길을 물었다.
“지리산까지 여기서 얼마나 걸립니까?”
“아마, 반 시간 정도의 거리는 될거요. ”
“미안하지만 태워 줄 수 있겠습니까? ”
“네, 좋습니다. ”
그런데 반 시간이 지나도록 지리산에 도착할 기미가 없자 병태는 마차주인에게 다시 물었다.
“지리산은 아직도 멀었습니까? ”
“그렇습니다. 한 시간 정도일거요. ”
“네? 아까는 반 시간이라고 했잖아요. 벌써 반 시간은 지났는데요. ”
“음, 하지만 이 마차는 지리산 반대쪽으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
●가정부
철수의 부인이 친구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제 남편은 제가 계집애만 낳으니까 낙심하고 있어요. 암만해도 남편은 가사와 설거지 거들어 줄 사내아이가 필요한 모양이에요.”
2010-08-24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