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 김연아 새 프로그램까지 언급 논란

오서, 김연아 새 프로그램까지 언급 논란

입력 2010-08-26 00:00
업데이트 2010-08-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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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와 결별하면서 진흙탕 진실 공방을 펼치는 브라이언 오서(49) 코치가 김연아의 새 시즌 프로그램 내용까지 언급하고 나서서 지나친 참견이 아니냐는 논란이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피겨 스케이터의 새 프로그램은 공식적으로 공개하기 전까지는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작업이 진행되며 공식 발표도 선수 측이 직접하는 게 관례이기 때문이다.

오서 코치는 26일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결별 이유를 전하면서 김연아가 준비하는 프리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나섰다.

오서 코치는 “한국의 유명한 전통 음악인 ‘아리랑’을 피처링했으며 여러 한국 음악을 모아서 편집했다”라며 “매우 환상적인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또 “내가 지금까지 본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라면서 “(밴쿠버 동계올림픽 프로그램인 조지 거쉰 작곡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훌쩍 뛰어넘는다”라고 느낌을 전했다.

오서 코치는 이어 쇼트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내달 초쯤 캐나다 아이스 댄서인 셰린 본이 안무를 완성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김연아가 새 코치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개입될 여지가 약간은 있을 것 같다”는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어 “만약 내가 다시 김연아에게서 (코치) 제안을 받는다면 당연히 고려할 것”이라면서 “김연아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서 코치는 또 “아직도 내가 왜 김연아의 어머니에게서 해고됐는지 이유를 확실하게 알지 못하겠다”라며 “지난 주 김연아에게 ‘지금 상황이 혼란스럽다’는 의사를 전했고 김연아도 눈물을 글썽이며 ‘나도 마찬가지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현재 오서 코치가 일하는 캐나다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 훈련하고 있다. 김연아 측은 아직 훈련장소 변경이나 새 코치 선임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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