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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의 수도’ 佛 점령한 K팝] “IT넘어 CT시대… 한류 3단계로 발전”

[‘세계 문화의 수도’ 佛 점령한 K팝] “IT넘어 CT시대… 한류 3단계로 발전”

입력 2011-06-13 00:00
업데이트 2011-06-1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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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 회장 밝혀

K팝 그룹의 파리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회장이 유럽 작곡가와 음악 프로듀서를 상대로 ‘한류 발전 3단계론’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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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 회장 연합뉴스
이수만 SM 회장
연합뉴스




이 회장은 11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시내 한 호텔에서 유럽 작곡가와 프로듀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콘퍼런스에서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CT)론’을 통해 한류가 생겨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정보기술(IT)이 지배하던 1990년대 이후에는 IT보다 더 정교하고 복잡한 테크놀로지인 CT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CT 이론에 근거한 한류 발전 3단계론을 제시했다. 3단계 발전론은 한류 문화상품을 수출하는 1단계, 현지 회사 또는 연예인과의 합작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2단계, 현지 회사와 합작회사를 만들어 현지 사람에게 한국의 CT를 전수하는 3단계를 거쳐 한류 현지화를 이루고, 그 부가가치를 공유한다는 것이다.

그는 CT라는 용어를 14년 전 자신과 함께하던 아티스트들과 문화 콘텐츠를 갖고 아시아 진출을 시작할 때 IT와 구별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원산지’(made in)가 아닌 ‘제조자’(made by)가 중요하다.”면서 “3차 한류의 스타가 중국인 아티스트나 중국 회사가 될 수도 있지만, 그 스타는 바로 SM의 CT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 출신 테디 라일리는 “K팝은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닌 일종의 현상이자 ‘무브먼트’”라면서 “우리는 이 ‘무브먼트’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리 강국진 순회특파원

betulo@seoul.co.kr
2011-06-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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