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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애니 vs 해외애니..승자는 누구?

토종애니 vs 해외애니..승자는 누구?

입력 2011-06-25 00:00
업데이트 2011-06-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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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외화들과 흥행 경쟁

여름방학이 시작하는 7월 국내외 애니메이션 대작들의 흥행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올여름엔 특히 제작에 6년여가 걸린 국산 애니메이션 대작 ‘마당을 나온 암탉’이 개봉될 예정이어서 할리우드와 애니메이션 대국인 일본 애니메이션들과의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토종 애니 ‘마당을 나온 암탉’ 선전할까 = 다음달 28일 개봉하는 ‘마당을 나온 암탉’은 ‘공동경비구역 JSA’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시라노-연애조작단’ 등 여러 영화를 히트시킨 제작사 명필름의 첫 애니메이션 도전작이다.

명필름이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인 오돌또기와 함께 2005년부터 6년간 공을 들였으며 순제작비만 30억 원을 투입한 작품이다.

동명 원작 동화가 발간 이후 10여년간 1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공히 인정받은 이야기여서 안정적인 토대를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양계장을 탈출한 암탉 ‘잎싹’이 우연히 청둥오리 ‘초록이’를 키우면서 겪는 모험담을 그린 원작은 꿈을 향한 도전과 용기, 모성애, 삶과 죽음의 문제까지 다룬 철학적 깊이가 있는 작품이어서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사랑받았다.

애니메이션의 성공 여부는 원작의 내용을 얼마나 생동감 있게 극적으로 풀어냈느냐에 달렸을 터.

제작사 측은 배경 미술과 캐릭터 움직임 등의 시각적인 측면이 이전까지의 국내 애니메이션들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자신한다.

특히 그간 국내 애니메이션에서는 부족한 캐릭터 연기를 보완하기 위해 배우들의 목소리를 먼저 녹음해 그에 맞춰 그림을 그리고 다시 본 목소리 녹음하는 방식을 택하는 등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등 걸출한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도 기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美 픽사의 ‘카2’ ‘바니버디’, 日 ‘명탐정 코난’ 흥행 경쟁 = 할리우드에서 온 ‘카2’와 ‘바니버디’, 일본의 ‘명탐정 코난’ 시리즈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카2’는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집단 픽사의 작품인 데다 그 총책임자인 존 라세터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이 시선을 끈다.

잘빠진 몸매를 자랑하는 레이싱카 라이트닝 맥퀸의 활약상을 그린 이 작품은 핀 맥미사일, 홀리 쉬프트웰 등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된 데다 일본과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지의 아시아와 유럽 여러 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시각적인 재미도 더했다. 레이싱 장면 역시 1편에 비해 더욱 박진감 있게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개봉 예정으로, 픽사가 내놓은 애니메이션 대부분이 그랬듯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관객까지 겨냥한다. 2006년 개봉한 첫 번째 ‘카’를 추억하는 팬들은 2편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바니 버디’는 지난해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슈퍼 배드’의 제작진이 만든 신작이다.

토끼 ‘이비’가 가업인 초콜릿 공장 경영을 뒤로하고 드러머의 꿈을 이루고자 여정을 떠나 겪는 모험을 그렸다.

이 애니메이션은 무엇보다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라 할 수 있는 토끼와 병아리를 캐릭터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어린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배경으로 등장하는 초콜릿 공장도 어린이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요소다.

배급사 측은 다음달 21일 개봉을 앞두고 벌써 국내 과자 회사와 손잡고 야구장과 초등학교 등지에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명탐정 코난 : 침묵의 15분’ 역시 국내 만화 팬 사이에서 관심을 받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특히 ‘명탐정 코난’ 시리즈 15주년 기념으로 기획돼 일본에서는 약 400억 원을 넘어서는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 시리즈 사상 최고의 스케일과 액션, 최신 신무기 등으로 무장해 일본에서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2008년 ‘명탐정 코난’ 시리즈가 첫선을 보인 뒤 2008년과 2009년 잇따라 개봉해 각각 6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비교적 좋은 성적을 올렸기에 이번 작품에 거는 수입사 측의 기대가 크다. 오는 8월4일 개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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