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들 MBC 방문, 항의서한 전달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일 방송 예정인 MBC ‘PD수첩’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사태’ 편과 관련,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회헌금의 전용·횡령 사건과 무관하다”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된 내용을 방송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교회 측은 또 “방영 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조용기 원로목사의 명예가 심각히 훼손될 경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수호발전특별위원회 소속 장로 30여 명은 이날 MBC를 방문, 시사교양국 이현숙 부국장과 김철진 부장에게 이런 내용의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장로들은 또 항의 서한에서 “공신력 있고 정확한 증거도 없이 어떤 근거로 전용 및 횡령을 운운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대한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임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미 수년 전부터 교회에 관한 모든 재정에 대해 세금을 납부하고 있고 탈세나 의혹은 전혀 없다”면서 “관련기관 및 주무관청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PD수첩에서 공개 요청한 것에 대해 ‘사적이유’로 공개를 거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방송을 통해 한국 기독교 및 세계 기독교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조용기 목사, 그 가족들의 명예를 손상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MBC 측은 “방영 이후에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