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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한국불교문화재 ‘세계유산’ 등재 협력

유네스코, 한국불교문화재 ‘세계유산’ 등재 협력

입력 2011-10-01 00:00
업데이트 2011-10-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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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 유네스코 사무총장 면담사찰음식 체험 행사도 열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연등축제 등 한국불교 문화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자승 스님은 “한국은 5천년 역사와 더불어 1천700년의 불교문화를 간직하고 있다”면서 “여러 유무형 문화재가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고, 연등축제 등 여러 유무형 전통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는 만큼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보코바 사무총장은 “유네스코는 현대화 때문에 사라지는 유무형 문화재를 지켜나가고 있으며, 한국 불교가 문화재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불교 문화재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협력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또 네팔의 불교 성지인 룸비니 복원사업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자승 스님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8월 유엔과 유네스코, 불교 국가들이 룸비니 복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룸비니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는데 저도 방문길에 동참하기로 약속했다”며 협력 의사를 밝혔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내년에 반 총장과 함께 네팔을 방문, 네팔 정부와 복원사업에 협의할 계획”이라면서 “내년에 언제 룸비니에 갈지 미리 알려주면 반 총장과 시간을 맞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유네스코 본부에서는 사찰음식 체험 행사인 ‘생명과 평화를 위한 공양’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자승 스님과 보코바 사무총장 부부, 유네스코 주재 각국 대사, 박흥신 주프랑스 대사,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삼색연근찜’ ‘송이장아찌’ ‘곰취쌈밥’ ‘녹두전’ 등 뷔페식이 아닌 한국 전통의 한상 차림으로 차려진 사찰음식을 맛본 각국 대사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한국 사찰음식을 처음 맛봤다는 엘레노라 미트로파노바 노르웨이 대사는 “굉장히 조화로운 음식이었고 맛도 있었으며, 마음까지 가득 채워주었다”면서 “기회가 되면 한국을 방문해 템플스테이도 체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찰음식을 준비한 사찰음식 전문가 대안 스님은 “정갈하고 대접받는 느낌을 받도록 한국 전통의 한상 차림으로 음식을 차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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