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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더할 재즈.팝 거장들의 무대

가을 정취 더할 재즈.팝 거장들의 무대

입력 2012-09-04 00:00
업데이트 2012-09-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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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내한 공연 잇따라

‘록페(록 페스티벌)’로 뜨거웠던 여름은 가고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이달과 다음 달에는 재즈 거장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아 가을밤을 감성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미국 인기 밴드 마룬파이브(Maroon 5), 영국 록밴드 킨(KEANE), 미국 힙합 스타 닥터 드레(Dr.Dre)·스눕독(Snoop Dogg) 등 세계적인 팝스타의 내한 공연도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음악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래리 칼튼부터 스팔딩까지..재즈의 향연 = 스타트는 미국 재즈계의 ‘샛별’ 에스페란자 스팔딩이 끊는다.

스팔딩은 오는 7일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처음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베이시스트인 그는 지난해 발표한 앨범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Chamber Music Society)’로 그래미상 신인상을 거머쥐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발매한 정규 앨범 ‘라디오 뮤직 소사이어티(Radio Music Society)’ 수록곡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같은 날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는 미국 재즈 밴드 ‘밍거스 빅밴드’의 첫 내한 공연이 열린다.

밍거스 빅밴드는 20세기 미국 대중 음악사에서 가장 진취적인 음악을 선보인 아티스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재즈 베이시스트 찰스 밍거스(1922-1979)를 기리기 위해 결성된 팀으로, 밍거스의 아내인 수 밍거스가 예술 감독을 맡고 있다.

매주 월요일 밤 뉴욕의 유명 재즈 클럽인 ‘재즈 스탠더드(Jazz Standard)’에서 공연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튿날인 8일에는 재즈 그룹 ‘포플레이’ 출신의 재즈 기타리스트 래리 칼튼이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을 한다.

그래미상 후보에 20여 차례나 지목(네 차례 수상)될 만큼 뛰어난 실력을 지닌 그는 이날 아들 트래비스 칼튼 등이 포함된 재즈 콰르텟(4중주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12일에는 ‘유러피언 재즈의 전설’로 불리는 이탈리아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 엔리코 피에라눈치가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또 16일에는 편안한 연주로 사랑받는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EJT)가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한국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재즈를 포함, 장르를 넘나드는 명연주로 사랑받는 거장들의 공연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타리스트가 사랑하는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미국 기타 거장 웨인 크랜츠는 오는 27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두 번째 내한 공연을 한다.

’가장 위대한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토미 엠마뉴엘은 다음 달 10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한국 관객과 만난다.

또 세계 정상급 드러머인 스티브 갯은 다음 달 20-21일 부산(소향아트센터)과 서울(서울신학대학교 대강당)에서 각각 무대에 오른다.

영화 ‘쉘부르의 우산’ ‘42년의 여름’ 등의 주제가를 만든 영화 음악계의 거장 미셸 르그랑도 10월 11-12일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자신이 이끄는 재즈 트리오와 함께 첫 내한 공연을 할 예정이다.

◇마룬파이브.킨.닥터드레..팝스타도 내한 러시 = 한국을 찾는 팝스타들의 진용도 만만치 않다.

미국 인기 밴드 마룬파이브는 오는 9월 14일과 15일 부산 사직체육관,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각각 공연을 한다.

지난 4월 발표한 싱글 ‘페이폰(Payphone)’에 이어 7월 발표한 정규 4집 ‘오버익스포즈드(Overexposed)’로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이 밴드는 한 휴대전화 광고에 삽입된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19-22일에는 영국 록밴드 스모키가 네 번째 내한 공연을 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을 계기로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표현해 온 이 밴드는 19일 광주(염주체육관)를 시작으로 20일 대구(엑스코 신관 1홀), 21일 부산(영화의전당 야외극장), 22일 서울(KBS 88체육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24일에는 영국 록밴드 킨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두 번째 내한 공연을 한다.

현대카드의 공연 기획 ‘컬처 프로젝트’의 일곱 번째 손님으로 한국을 찾는 이들은 감성적인 노랫말과 멜로디로 사랑받아 왔다. 여타 록 밴드와는 달리 기타가 아닌 건반을 전면에 내세운 편곡 스타일이 특징이다.

10월에는 미국 힙합 거장 닥터 드레, 스눕독이 첫 내한 공연을 한다.

이들은 10월 5일 부산 벡스코, 6일 일산 킨텍스에서 ‘닥터 드레스 닥터스 애드버케이츠 코리아 투어(Dr. Dre’s Doctor’s Advocates Korea Tour)’란 타이틀로 합동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틀 뒤에는 ‘영국이 낳은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모리슨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이날 공연에서 모리슨은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3집 ‘더 어웨이크닝(The Awakening·2011)’ 수록곡을 포함한 다양한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라틴팝의 대부’ 호세 펠리치아노는 10월 9일 파주(임진각 평화누리)를 시작으로 11일 광주, 15일 부산에서 5년 만의 내한 공연을 한다.

10월 17일에는 미국 팝스타 마이클 볼튼이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6년 만의 내한 공연을 한다.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성 팝 보컬상’을 두 차례나 받은 볼튼의 매력적인 음색을 다시 한번 감상할 기회다.

같은 달 26일에는 미국 컨트리뮤직의 대부로 불리는 케니 로저스가 14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한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이날 공연에서 로저스는 ‘레이디(Lady)’ ‘쉬 빌리브즈 인 미(She Believes in Me)’ ‘돈트 폴 인 러브 위드 어 드리머(Don’t Fall in Love with a Dreamer)’ 등 7080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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