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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황금사자상 효과, 흥행 이어질까

’피에타’ 황금사자상 효과, 흥행 이어질까

입력 2012-09-09 00:00
업데이트 2012-09-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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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율 4위로 급등..소설책은 출고 하루만에 5천부 완판

영화 ‘피에타’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황금사자상)을 거머쥠에 따라 영화의 국내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그동안 해외 영화제에서 수차례 수상하면서도 국내 흥행과는 큰 인연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상 결과가 발표된 지 한나절이 지난 9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집계된 ‘피에타’의 실시간 예매 점유율은 8.9%로 예매율 4위에 올랐다.

1천200만 관객을 동원한 ‘도둑들’(5위)과 470만 관객을 모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6위)를 제친 순위다.

’피에타’의 이 같은 순위는 지난 주말 매출액 점유율 3.0%로 박스오피스 순위 7위였다가 8일에는 하루 1만8천415명(2.5%)을 모으며 순위가 더 떨어졌던 데 비하면 급등한 것이다.

이 영화는 베니스영화제 수상과 더불어 주요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오르는 등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 흥행세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는 서점가에서 벌써 감지되고 있다.

영화 시나리오를 소설로 각색한 책 ‘피에타’는 9일 서점 출고 하루 만에 예약 판매로 초판 5천 부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고 영화배급사 뉴(NEW)가 전했다.

기대 이상의 호응으로 출판사 측은 곧바로 재인쇄에 들어간 상태다.

영화 개봉 여건도 이전에 비해 나아져 흥행 전망이 밝은 편이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들은 그동안 개봉 때마다 상영관을 많이 잡지 못해 관객들과 만날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형 배급사인 뉴가 ‘피에타’ 개봉을 맡아 150여개 관을 잡았고 홍보와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영화의 내용이 이전 작품들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결말에 엄청난 반전이 배치된 점도 흥행 요소라 할 수 있다.

다만 영화 초반에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이 많은 점 등은 일반 관객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영화계는 최근 관객들의 선호도가 다양해지고 있어서 입소문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피에타’의 흥행 여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순제작비 1억5천만 원으로 만든 이 영화는 마케팅비용까지 포함해 손익분기점이 20만-30만 관객 정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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