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자 정약전 詩文 첫 발견

실학자 정약전 詩文 첫 발견

입력 2012-10-03 00:00
수정 2012-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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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편 정약용 저술 정리하다 찾아

다산 정약용의 형인 실학자 정약전(1758~1816)이 흑산도 유배 생활 중에 쓴 시문집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연세대 학술정보원은 2일 정약전의 호 ‘손관’(巽館)이라는 글자가 적힌 시문 40여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문에는 정약전이 흑산도 어부, 나무꾼들과 주고받은 시, 동생 정약용의 시에 운을 따서 쓴 답시 등이 담겼다. 이 시문은 정약용의 저술 ‘여유당집’(與猶堂集) 필사본의 일부로 알고 보관해 온 ‘잡고’(雜藁)라는 표지의 책 속에 실려 있었으며 정약용 탄생 250주년 전시회 준비를 위해 필사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정약전이 남긴 작품으로는 흑산도 연해 어류의 특징을 기록한 ‘자산어보’(玆山魚譜), 소나무 벌목 금지 정책을 비판한 ‘송정사의’(松政私議) 등이 전해지지만 시문학 작품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2-10-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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