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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장 선출 일정 확정

MBC 사장 선출 일정 확정

입력 2013-04-23 00:00
업데이트 2013-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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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2일 최종후보자 선정…이진숙·권재홍씨 등 거론

MBC의 새 사장 선임에 뜸을 들이던 방송문화진흥회가 마침내 사장 인선을 위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다음 달 2일 최종 후보자가 가려지게 되고, 그 후보자는 다음 날 열릴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사장에 취임한다. 새롭게 선출되는 MBC 사장은 김재철 전 사장의 잔여임기 동안 일하게 된다.

방문진은 지난 18일 정기 이사회에서 이 같은 일정을 확정하고 19일 사장 공모를 시작했다. 공모는 오는 26일 마감돼 지원자 중 3명을 29일 압축한다. 이어 다음 달 2일 오전부터 최종 면접을 실시해 같은 날 열리는 방문진의 임시 이사회에서 재적이사 과반수의 찬성으로 최종 사장 후보를 가린다.

김재철 전 사장의 잔여임기 동안 일하는 새 MBC 사장의 임기는 다음 달 3일 주주총회 직후부터 내년 2월의 결산 주주총회 때까지다.

최창영 방문진 사무처장은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 급변하는 뉴미디어환경에서 경영을 정상화시킬 능력, 대내외적 신망 등이 주요 조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도 지난 10일 인사 청문회에서 차기 MBC 사장의 조건으로 ‘비정권 관계자’ ‘내부인사’ ‘전문가’라는 나름의 선임 기준을 밝혔다.

현재 사장 후보군으로는 강성주 포항 MBC 사장, 정흥보 서울대 초빙교수(전 춘천MBC사장), 황희만 전 부사장, 구영회 전 MBC 미술센터 사장, 권재홍 보도본부장, 최명길 보도국 유럽지사장, 이진숙 홍보본부장 등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중 이진숙 홍보본부장과 권재홍 보도본부장 등은 김재철 사장 체제 공고화에 핵심역할을 한 인사들로 구분돼 노조의 견제를 받고 있다.

한편 MBC는 지난 5일 현업에서 배제됐던 기자, PD, 아나운서 등 54명을 본래 자리로 복귀시켰지만, 제대로 된 업무를 주지 않아 보복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노조 MBC지부 관계자는 “복직한 고참 라디오 PD 3명에게 폐지했던 ‘야간 전담’ 직책을 새롭게 맡기고, 기자 4명을 보도국에 신설된 보도전략부로 배치해 스튜디오 공간 설계 업무를 맡기는 등 다른 일을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아나운서국으로 복귀한 간판 아나운서들도 특별한 보직이 주어지지 않은 상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3-04-2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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