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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1993년 투어때 진통제 의존 의심돼”

“마이클 잭슨, 1993년 투어때 진통제 의존 의심돼”

입력 2013-07-09 00:00
업데이트 2013-07-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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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담당의 진술..지난주 전문가 증언과 배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지났지만 그의 죽음을 두고 여전히 법정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과거 그의 진통제 의존 증세가 의심됐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독성 약물 전문가이자 공연 부상 전문의 스튜어트 핀켈슈타인은 지난 2월 “1993년 ‘데인저러스(Dangerous)’ 투어 당시 잭슨이 진통제 의존성을 지닌 게 아닌지 의심했다”고 진술했다.

이 같은 진술은 잭슨의 어머니인 캐서린 잭슨이 공연기획사 AEG 라이브를 상대로 그의 죽음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는 소송 과정에서 나왔다.

핀켈슈타인은 1993년 ‘데인저러스’ 투어에서 잭슨을 수행하며 그의 담당의를 맡았으며, 이 투어는 잭슨이 처방약 중독 증세를 보여 도중에 중단됐다.

핀켈슈타인은 “당시 잭슨이 머문 호텔에서 24시간을 보내며 통증을 줄이고자 모르핀 정맥주사를 투여했다”며 “그가 모르핀에 대한 높은 내성을 지니고 있었고, 또 다른 아편제제를 투여하는 패치를 붙이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잭슨의 진통제 사용과 관련한 우려를 당시 투어를 맡은 폴 공어웨어 현 AEG 라이브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핀켈슈타인은 잭슨이 사망 당시 준비하고 있던 2009년 ‘디스 이즈 잇(This Is It)’ 투어에서도 주치의를 부탁받았으나 결국 고용되지 않았다. 그는 “잭슨이 과연 (진통제로부터) 깨끗한지 알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이는 지난주 이 소송과 관련해 배심원들에게 이뤄진 전문가의 증언과 배치되는 것이다.

지난주 중독성 약물 전문가인 시드니 슈놀 박사는 “잭슨의 의료 기록에서 그가 약물에 중독됐다는 어떠한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슈놀 박사의 분석은 ‘데인저러스’ 투어 이후인 1990년대 후반 의료 기록에 바탕을 뒀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 2009년 6월 주치의인 콘래드 머리 박사로부터 치사량의 프로포폴을 투여받고 사망했으며, 현재 머리 박사는 과실치사혐의를 인정받아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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