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극복한 사랑과 성공…SBS 주말극 ‘열애’

운명 극복한 사랑과 성공…SBS 주말극 ‘열애’

입력 2013-09-26 00:00
업데이트 2013-09-26 17: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성훈·최윤영·서현 주연…28일 첫 방송

열애 서현
열애 서현
부모 세대의 악연으로 고통받는 젊은 연인 이야기는 멜로 드라마의 단골 소재다.

’원더풀 마마’ 후속으로 방송되는 SBS 새 주말극 ‘열애’는 운명적 비극의 시련을 딛고 사랑과 성공을 향해 전진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에서 열린 ‘열애’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배태섭 PD는 “연인과 가족과 자신의 인생을 뜨겁게 사랑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건강한 부를 이루려는 젊은이들의 도전기를 다루려 한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배 PD는 이어 “초반부터 시선을 끌 수 있도록 진행을 빠르게 하고 강렬한 대사도 넣으려 노력했다”며 “삶의 방식이 전혀 다른 인물들이 부딪힌다는 측면에서 다른 주말극보다 강렬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열애’는 부모 세대의 갈등 때문에 비극적으로 얽힌 두 남녀의 사랑과 성공을 담은 휴먼 멜로 드라마다.

특히 남자 주인공이 가족사의 비극 및 부친과의 갈등을 극복하고 성공한 기업가로 거듭나는 과정과 그가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순애보에 초점을 맞춘다.

성훈과 최윤영이 재벌 3세 강무열과 그의 사랑을 받는 한유정으로 분한다.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미래의 꿈으로 빛나지만, 사이에 놓인 운명의 벽을 발견하고 고통받는 남녀 주인공이다.

성훈은 “무열은 어렸을 때 겪은 아픔을 마음에 간직하면서도 겉으로는 밝은 캐릭터”라며 “겉으로는 시종일관 밝다는 점이 이전의 내가 맡은 까칠한 재벌가 자제 역할과는 차이가 있다”고 배역을 소개했다.

드라마 ‘내 딸 서영이’, 영화 ‘코리아’ 등에서 주로 짝사랑하는 쪽을 맡은 최윤영은 이번 작품에서 남자 배우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다.

그는 “일단 감개무량하다. 한 명도 아니고 세 명의 사랑을 받으니 촬영 현장이 마냥 행복할 것 같다”며 “처음에는 ‘내가 이 역할을 맡아도 될까’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역할 자체는 보이시한 선머슴이지만, 남자들이 끌리는 면이 있어야 내용에 타당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떻게 여성으로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고 준비 자세를 설명했다.

강무열의 아버지 강문도 역은 베테랑 연기자 전광렬이 맡아 극의 그늘진 다른 한 축을 이룬다. 아내 양은숙(전미선 분)과 내연녀 홍난초(황신혜 분) 사이에서 갈등한다.

앞서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여러 차례 맡았던 전광렬은 “그동안의 역할은 늘 저 혼자였는데, 이제는 아름다운 여성 두 분이 옆에 계셔서 일단 즐겁다(웃음)”며 장난스럽게 배역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열애’에는 중년의 사랑과 젊은이의 사랑이 모두 들어 있다. 나이가 들면 사랑이 식는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와인처럼 더 숙성되고 멋진 향기를 낼 수 있는 것이 중년의 사랑”이라면서 최근 30살 연하 연인과의 열애가 알려진 배우 백윤식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멋지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황신혜는 강문도의 내연녀 ‘홍난초’ 역을 맡아 욕심 많은 어머니의 모습을 선보이며, 심지호가 둘의 아들 홍수혁으로 분해 이복동생 강무열과 대립각을 세운다.

황신혜는 “아들을 홀로 키우며 점점 야망과 욕심이 커지는 강한 여자”라고 역할을 소개하며 “강한 역할을 하려니 힘들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여기에 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본명 서주현)이 강무열의 첫사랑이자 한유정의 언니인 유림 역을 맡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서현은 “풋풋하지만 가슴 아픈 사랑을 하는 역할을 맡았다.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신인 배우인 만큼 열심히 하겠다”며 “연기를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겼다.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방송은 오는 28일 오후 8시45분.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