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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 레드 제플린 사운드를 다시 즐긴다

올해 가을 레드 제플린 사운드를 다시 즐긴다

입력 2014-08-11 00:00
업데이트 2014-08-1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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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재발매·로버트 플랜트 신작 발표

‘록’은 보통 여름의 음악이라고 하지만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팬에게 올해만큼은 가을이 유난히 기다려질 것 같다.

잇따라 밴드의 히트 앨범이 재발매되거나 멤버가 오랜만의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기 때문.

1968년 결성한 레드 제플린은 ‘스테어웨이 투 헤븐(Stairway to Heaven)’, ‘홀 로타 러브’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낸 헤비메탈의 거장으로, 1980년 드러머 존 본햄의 사망 직후 해체했다.

오는 10월28일에는 레드 제플린의 ‘리마스터링 앨범 재발매 프로젝트 2탄’으로 밴드의 4집 ‘레드 제플린 IV’(1971)와 5집 ‘하우시스 오브 더 홀리’(1973)가 재발매된다.

특히 이번 4집은 레드 제플린의 가장 대중적인 히트곡의 하나인 ‘스테어웨이 투 헤븐’(Stairway to Heaven)이 수록된 앨범이어서 팬들의 기대가 크다.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의 주도로 진행되는 이번 재발매 프로젝트를 통해 앞서 지난 6월 1~3집이 재발매됐다. 당시 미발표 버전 곡들이 담긴 보너스 디스크(컴패니언 디스크)가 호평받으며 앨범 세 장이 모두 빌보드 앨범 차트 ‘톱10’에 진입하는 등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지미 페이지는 인터뷰에서 “컴패니언 디스크에 들어있는 곡들은 레드 제플린의 녹음 당시로 회귀하는 일종의 타임머신과 같다.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믹싱과 공개하지 않았던 스튜디오 녹음 작업물을 담았다”고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발매를 앞둔 이번 4~5집의 보너스 디스크에도 그동안 발표되지 않았던 미발표곡이나 기존 곡의 새로운 버전이 수록될 예정이다.

’레드 제플린’ 이름의 앨범 재발매에 앞서 오는 9월9일에는 밴드의 보컬이었던 로버트 플랜트가 그가 이끄는 새 밴드 ‘더 센세이셔널 스페이스 시프터스’의 이름으로 첫 앨범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그의 스튜디오 정규 앨범으로는 2010년 발표한 ‘밴드 오브 조이’ 이후 4년만이다.

’룰라비 앤드...더 시슬러스 로어’(Lullaby and... The Ceaseless Roar)라는 제목의 앨범에는 아프리카 음악과 레드 제플린의 음악이 결합된 스타일의 11곡이 수록되며 대부분 신곡인 것으로 알려졌다.

밴드는 앨범 발매에 이어 북미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각 멤버가 여전히 활발히 활동함에도 레드 제플린의 과거 그대로의 모습을 다시 보기란 아쉽게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플랜트는 지난 5월 롤링스톤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는 노래 틀어주는 주크박스의 부품이 아니다”라며 재결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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