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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출연자 이름 도용 사과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출연자 이름 도용 사과

입력 2014-08-11 00:00
업데이트 2014-08-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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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축구선수들 이름 붙여 방송…”외주제작사의 명단 분실로 빚어진 일”

KBS 1TV 여행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외국인 출연자들 소개 자막에 본명 대신 축구선수들의 이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KBS가 10일 공식 사과했다.

KBS는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함형진 교양문화국장 명의 글을 올리고 “8월 9일 방송된 ‘교황방한 특별기획 - 천국으로 가는 열쇠, 로마·바티칸’ 중에서 인터뷰 성함 자막이 본명과 다르게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에서는 전날 방송에 등장한 이탈리아 시민이나 관광객들의 자막 이름이 유명 축구선수들의 이름과 똑같다는 점을 지적하는 시청자들의 항의 글이 쏟아졌다.

트램 운전기사와 연주가, 골동품 상인 등 다양한 직업의 일반인 출연자들은 니콜라 레그로탈리에와 다니엘레 갈로파, 도메니코 크리스키토, 지안루이지 부폰 등 유명 축구선수들의 이름을 달고 인터뷰 화면에 등장했으며 교황의 여름 별장 관리자라는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도 역시 유벤투스 FC 소속의 수비수와 이름이 같았다.

KBS는 “해당 방송은 교황 방한을 맞아 긴급 기획돼 외주제작사에서 만들었다”면서 “제작사에 경위를 파악한 결과 담당 PD가 현지에서 인터뷰한 사람들의 명단이 담긴 메모지를 분실하고 급히 제작하느라 이런 일이 빚어졌다”고 해명했다.

KBS는 해당 제작사에 대해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 금지 조치를 취했으며 검수를 소홀히 한 내부 책임자에 대해서도 적법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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