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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명동미사 맨앞에서 교황 만난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명동미사 맨앞에서 교황 만난다

입력 2014-08-16 00:00
업데이트 2014-08-1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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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 명동성당에서 집전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맨 앞자리에 앉아 교황을 직접 만난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연 교황 방한 관련 브리핑에서 “교황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미사 전에 만날지, 끝나고 만날지 형식은 모르지만 직접 만나 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배석한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위안부 피해자 세 분이 미사에 참석해 맨 앞자리에 앉을 것이기 때문에 교황과 자연스럽게 만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이 이날 광화문 시복미사에서 카퍼레이드 도중 차를 멈추고 세월호 유족들을 만난 것과 관련해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교황은 미리 계산하고 행동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황은 고통받는 사람이 있으면 마음이 따라가고, 마음이 열리면 위로하는 행동을 한다”고 전했다

교황이 이틀 연속 세월호 참사 추모리본을 단 것에 대해선 “세월호 참사는 한국인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사건 중 하나다. 교황은 누군가 고통받으면 항상 위로하고 참여한다. 하나하나의 제스처를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 가톨릭교회의 순교 역사에 크게 감동받은 것 같았다. 특히 영적으로 이 부분에 큰 관심을 갖게 된 듯하다”고 말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또 “교황은 방한 이후 건강 상태와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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