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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소녀시대 왜 탈퇴하나…패션사업·열애설?

제시카, 소녀시대 왜 탈퇴하나…패션사업·열애설?

입력 2014-10-01 00:00
업데이트 2017-07-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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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는 탈퇴하지만 SM과 전속계약은 유지

SM엔터테인먼트가 소녀시대 제시카의 ‘탈퇴’라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

지금껏 SM은 소속 가수와 전속 계약 관련 분쟁시 해당 팀 탈퇴는 물론, 계약 관계까지 바로 종료했다. 그러나 제시카의 경우 SM과 전속 계약 관계는 유지된다. 제시카가 소녀시대라는 팀을 떠나야 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30일 SM에 따르면 제시카는 올봄 앞으로 한장의 한장의 앨범 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제시카는 SM 발표에 앞서 이날 중국 SNS인 웨이보에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다”라는 글을 올렸다.

양측 사이에 ‘자진 탈퇴’와 ‘탈퇴 통보’란 입장 차가 있는 셈이다.

가요계에선 제시카가 SM 및 소녀시대 멤버들과 이 같은 갈등을 겪게 된 배경으로 본인의 개인 사업과 재미교포 금융인과 불거진 열애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SM이 제시카의 팀 활동 중단 이유로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제시카는 최근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8월 그는 선글라스, 향수,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패션 브랜드 ‘블랑’을 론칭했다.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소녀시대의 활동과 상충하는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SM도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언급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가수들이 보통 인기를 얻으면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각종 사업에 뛰어든다”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기획사, 그룹의 이미지와도 직결되니 갈등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여름부터 가요계에 파다하게 퍼진 제시카의 결혼설도 한 요인이 됐을 수 있다. 지난 3월 제시카는 재미교포 금융인과 교제설이 불거졌으나 당시 소속사는 부인했다. 그럼에도 열애설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중국 언론은 최근 결혼설까지 제기했다.

특히 거론된 상대는 제시카의 개별 스케줄에 동행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곧잘 목격됐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6일 광저우에서 열린 모 브랜드 주최 제시카의 팬미팅에도 그가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한 걸그룹 기획사의 대표는 “기획사가 가수의 교제와 결혼을 막을 수는 없다”며 “실제 여러 아이돌 가수들이 교제를 인정하는 분위기는 이미 형성됐다. 그러나 소녀시대도 여러 멤버가 열애를 인정하면서 ‘연애시대’라고 불리며 인기가 주춤해졌고 원더걸스도 멤버 한명이 결혼하니 팀 활동에 지장이 생긴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SM은 제시카가 팀에서는 탈퇴하지만 “8인 체제의 소녀시대 및 제시카의 개인 활동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남은 계약 기간에 제시카가 SM과 더 이상의 갈등 없이 솔로로 활동할지, 가수가 아닌 연기 등 다른 분야로 전향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SM이 “(탈퇴) 발표 시점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시카 본인의 시각으로 금일 새벽에 글을 게재했다”고 밝힘에 따라 제시카가 SM과 논의 없이 자신의 거취를 공개했다는 점에서 양측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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