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욱목사성범죄대책위 “이번엔 반드시 징계해야”

전병욱목사성범죄대책위 “이번엔 반드시 징계해야”

입력 2014-10-13 00:00
업데이트 2014-10-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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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목사성범죄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는 13일 서울 신길동 은석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평양노회는 이번 노회에서 성범죄 문제가 불거진 지 5년이나 지난 전 목사를 반드시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예장합동 교단 평양노회는 13∼14일 은석교회에서 가을노회를 연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의 성범죄 실체는 지난해 삼일교회와 피해자들이 노회(교구 대표 모임)에 올린 청원문, 관련 포럼과 책자 등을 통해 명백히 공개됐으며, 피해자가 직접 증언한 것만 8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전 목사도 이 중 1건에 대해서는 삼일교회 당회에서 인정하고 사임했지만 사임 과정에서 진심 어린 사과도 없었고, 목사에 대한 징계권을 가진 평양노회의 정당한 치리(治理·불법행위 처벌)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죄를 짓고 사임하는 목사가 오히려 13억 원이 넘는 전별금을 받아 나가고, 불과 1년 6개월 만에 자신이 담임했던 삼일교회 성도들 일부와 함께 지근거리에서 홍대새교회를 시작한 것은 진심으로 회개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목사 임명과 치리권을 가진 평양노회는 그동안 여러 번 제출된 징계 청원문을 접수조차 하지 않았다”며 “전 목사 문제를 계속 방치한다면 공교회의 거룩성을 지키고 세상에 대한 공교회적 선교 책임을 지닌 기구로서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병욱목사대책위에는 개혁교회네트워크,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2.0목회자운동,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여민회, 성서한국, 네이버카페 ‘전병욱목사진실을공개합니다’ 등이 함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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