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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참변’ 당시 일본군의 한국인 학살 사진 나와

‘경신참변’ 당시 일본군의 한국인 학살 사진 나와

입력 2016-03-01 11:20
업데이트 2016-03-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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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규암김약연기념사업회 사무총장 공개

1920년 일본군이 만주를 침략해 그곳의 한국인을 대량으로 학살한 ‘경신참변’의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이 나왔다.

김재홍 규암김약연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봉오동전투’에 참전했다가 패한 일본군 19사단 보병 75연대가 독립군과 일반인을 학살한 장면 등이 담긴 사진을 1일 공개했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서 독립군 연합부대에 대패한 일본군은 그 보복으로 만주 북간도에서 한인 촌락을 습격하고 양민을 살해하는 등 대학살을 자행한 바 있다.

김 사무총장은 독립운동가 김약연(1868∼1942) 선생의 증손자로, 200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살았던 맹우열 씨로부터 경신참변 당시의 사진첩을 입수했다.

사진첩은 1920∼1921년 찍은 것이며 일본군에 의해 참수당한 시신이나 여러 구의 주검, 일본군 옆에 양민들이 서 있는 사진 등이 담겼다.

이외에도 75연대의 단체 사진과 부대원 개개인의 사진도 실렸다.

김 사무총장은 “일본군이 전리품 차원에서 이 사진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일제의 잔혹함을 잘 보여주는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진첩을 보면 탱크 등 일제의 막강한 군사력을 보여주는 것도 있다”며 “그럼에도 봉오동전투 등에서 독립군이 승리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이 사진첩을 토대로 국가보훈처와 자료집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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