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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순수서점 수 1559개… 10년 새 544개 줄어

전국 순수서점 수 1559개… 10년 새 544개 줄어

조용철 기자
입력 2016-03-09 14:45
업데이트 2016-03-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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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업계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전국의 서점 수가 계속 줄고 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9일 발간한 ‘2016 한국서점편람’에 따르면 도서만 판매하는 ‘순수서점’이 2013년 1625개에서 2015년 1559개로 66개(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분포한 순수서점은 2003년 2247개를 기록한 이래 2005년 2103개, 2007년 2042개, 2008년 1825개, 2011년 1752개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10년 전인 2005년과 비교하면 544개가 줄어든 셈이다. 다만 2013~2015년은 감소세가 다소 둔화됐다.
 

연합회는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심리와 정부의 지역 서점 육성책이 점차 가시화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문구류와 북카페를 겸업하는 서점을 포함한 ‘일반서점’ 숫자는 2116개로, 2013년 말 대비 215개(9.2%)가 줄었다.
 

특히 문 닫은 일반서점 중 전용면적 165㎡(약 50평) 미만의 소규모 서점이 전체의 87%를 차지하는 187개로 집계돼 소규모 서점의 경영난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6대 광역시에 소재한 서점이 총 1178개로 전체의 55.7%를 차지했으며 지방은 44.3%에 그쳤다. 지방 중에서 인천 옹진군,경북 영양군·울릉군·청송군, 경북 봉화군, 전남 신안군 등 6곳은 서점이 한 개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회는 “전체 서점 수는 1996년 5378개로 정점을 찍은 후 20년 새 70% 이상 감소했으며 여전히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라며 ”완전 도서정가제 도입, 지역서점 진흥법 제정, 도서 공급률 표준화, 공공기관·학교 등의 도서구매 시 지역서점 인증제도 활용 등 구체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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