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미술제 28일부터… 청담·삼성동 12개 갤러리 참여 “예술이 희망이다”

청담미술제 28일부터… 청담·삼성동 12개 갤러리 참여 “예술이 희망이다”

함혜리 기자
입력 2016-11-24 13:43
수정 2016-11-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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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최대 지역미술축제인 ‘청담미술제’가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열린다. 1991년 시작된 청담미술제는 올해로 26회 째를 맞는다.

 참여 갤러리는 갤러리미, 갤러리 순수, 리갤러리, 메이준갤러리, 사라아트&패션, 스페이스옵트, 줄리아나갤러리, 청화랑, 칼리파갤러리, 훈갤러리, 아트코어브라운, 카이노스갤러리 등 12곳이다. 1977년 개관한 청담동 터줏대감 갤러리미부터 최근 개관한 스페이스옵트와 리갤러리 등 기존 화랑과 신생화랑들이 어울렸다. 아트코어브라운과 카이노스갤러리의 참여를 통해 삼성동 지역으로 미술제를 확장했다.

갤러리미는 김태정, 사공우, 우무길, 박재곤, 한농, 이석조 작가를 소개하고 리갤러리는 강운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계획하고 있다. 카이노스갤러리는 데이비드 걸스타인과 이왈종, 김창열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쥴리아나갤러리는 솔르윗, 앤디 워홀, 데미언 허스트, 호안 미로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이우환, 정상화, 김영원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출품한다. 사진, 영상, 시각디자인 전문 갤러리로 지난 9월초 오픈한 스페이스옵트는 황규태, 구본창, 임안나 등 20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제 위원장인 박미현 줄리아나갤러리 대표는 “1991년 처음 청담미술제가 열릴 때만 해도 갤러리들이 청담동 대로에 있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명품 매장들이 들어서 갤러리 공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경기불황으로 청담동 갤러리들이 휘청이면서 미술제 운영에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신사동, 삼성동 등 인근 지역으로 미술제 참여를 확대해 나가면서 예술문화지역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5시 서울 갤러리아 명품관 동관 중문 앞에서 열린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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