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통곡의 벽’서 2000년전 건축물 발굴

이스라엘 ‘통곡의 벽’서 2000년전 건축물 발굴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21-07-13 17:43
업데이트 2021-07-13 17: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8월초 새 방문객 통로 통해 공개 예정

이미지 확대
통곡의 벽에서 최근 발굴된 2000년 전 웅장한 건축물 유적. 이스라엘 관광청 제공.
통곡의 벽에서 최근 발굴된 2000년 전 웅장한 건축물 유적. 이스라엘 관광청 제공.
이스라엘 관광청은 “최근 예루살렘에 있는 ‘통곡의 벽’에서 ‘제2성전시대’(기원 전 515년~기원 후 70년) 건축물의 일부가 발굴됐다”며 “8월 초부터 ‘통곡의 벽’ 터널 내의 새로운 통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
예배의례용 계단식 침례탕. 이스라엘 관광청 제공.
예배의례용 계단식 침례탕. 이스라엘 관광청 제공.
‘통곡의 벽 유산재단’과 이스라엘 문화재 관리국(IAA) 등은 ‘통곡의 벽’ 터널과 성전산 주변 지역에 대한 발굴 작업을 통해 제1, 2차 성전시대의 예루살렘 도시와 과거 성전의 흔적을 찾아왔다. 이번에 ‘통곡의 벽’ 터널에서 발굴된 건축물은 성전산으로 이어진 길 위에 위치했던 기원전 20~30년대 건물이다. 예루살렘의 성전산 외부에서 발견된 제2성전시대의 가장 웅장한 공공건축물 중 하나로, 고위 인사들이 성전 부지와 성전산 입장 전에 사용했던 시의회 건물로 추정된다.
이미지 확대
분수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형물. 이스라엘 관광청 제공.
분수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형물. 이스라엘 관광청 제공.
이스라엘 관광청은 “건축물이 호화로운 고대 로마 시대의 전형적인 화려한 양식에 따라 장식됐다”며 “응접실로 사용되었을 정교한 분수가 있는 두 개의 화려하고 웅장한 방과 거대한 석판, 식사 장소로도 쓰였을 객실 내부의 리클라인 형태의 나무 안락의자 소파 흔적 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관광청은 또 “제2성전시대 후기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세 개의 방 중 하나에는 예배의식을 위한 계단식 침례탕이 설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
통곡의 벽에 새로 조성된 방문자용 통로. 이스라엘 관광청 제공.
통곡의 벽에 새로 조성된 방문자용 통로. 이스라엘 관광청 제공.
발굴된 건축물은 8월 초부터 ‘통곡의 벽’ 터널의 새 경로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공개된다. 조정윤 이스라엘 관광청 한국사무소장은 “이스라엘의 성전 변천사 및 시대상 등 성서 시대에 대한 깊은 이해에 도움이 될 발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통곡의 벽’ 운영시간은 요일별로 다르다. 영어 가이드 투어도 운영중이다. 요금은 약 1만 3000원, 1시간 30분 쯤 소요된다. 이스라엘관광청 누리집(israel.travel) 참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