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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움직임+인간의 감정 동시 연기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워”

“동물의 움직임+인간의 감정 동시 연기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워”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2-02-09 19:12
업데이트 2022-02-0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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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이온 킹’ 배우 4인 화상 인터뷰
“아름다운 여정을 떠날 수 있는 작품”
“손하트 이제는 너무 익숙, 관객에게 보답”

“동물의 움직임을 표현하면서 인간적인 감정 표현을 함께 어우러지게 해야 한다는 점이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웠어요.” (라피키 역 푸티 무쏭고)

9일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공동 인터뷰가 화상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심바 역의 데이션 영을 비롯해 라피키 역 푸티 무쏭고, 스카 역 안토니 로런스, 날라 역 아만다 쿠네네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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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이온 킹 배우 4인
뮤지컬 라이온 킹 배우 4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심바 역의 데이션 영, 라피키 역 푸티 무쏭고, 날라 역 아만다 쿠네네, 스카 역 안토니 로런스.
에스앤코 제공
배우들은 마스크와 퍼펫(인형)을 이용한 연기에 대한 질문에 “동물과 인간을 동시에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연출자 줄리 테이너가 그 부분을 주문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라이온 킹은 가면을 배우가 얼굴에 쓰는 대신 머리 위에 얹어 표정을 보이고 의도적으로 퍼펫 밖으로 몸을 드러나게 설정했다. 비단 동물의 이야기가 아닌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쿠네네는 “동남아시아 전통 안무 등을 통해 동물이 움직이는 것을 표현하고 인간적인 감정 표현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으며 로런스는 “연출자가 ‘더블 이벤트’라고 부르는 방식을 표현하기 위해 사자의 모습과 인간적인 모습의 균형을 맞춰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답했다.

뮤지컬 라이온 킹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영은 “공연이 시작되면 아름다운 여정을 떠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했으며 무쏭고는 “행복과 기쁨, 즐거움을 나눠줄 수 있는 작품이며 특히 어린이들이 많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쿠네네는 “작품 자체가 즐겁고 재미나지만, 삶을 살아가는 의미를 전달하는 등 작품이 전달하는 교육적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로런스는 “극적으로 많은 장치를 가지고 있고 개인적인 상황은 다르지만 다른 사람과 많은 것을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배우들은 한국 관객에 대한 애정 표현도 잊지 않았다. 영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손하트를 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3년 전에는 앞줄에 계신 관객분들이 보여주는 손짓이 뭔지 몰라 여기저기 묻고 다녔지만, 이제는 너무 익숙해서 자연스럽게 따라 하며 관객들에게 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쿠네네는 “한국 관객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정말 많이 활용하는 것 같다”며 “공연을 보러 오기 전부터 예매 성공 사진을 올려주고 기쁘다고 해준다. 그런 사랑과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기운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오는 3월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며 4월에는 부산 드림씨어터를 찾는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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