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SM·YG 모두 최고 실적
음반 판매량 수직 상승
그룹 방탄소년단이 100만장 이상 판매한 일본 베스트 앨범. 빅히트 뮤직 제공
24일 금융위원회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매출이 1조 2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0% 늘어나 사상 최대치였다. 영업이익은 1903억원으로 30.8% 증가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음반 판매 호조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콘서트 흥행 등의 결과로 보인다. 국내 가요 기획사가 연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 NCT 127의 정규 3집 ‘스티커’(Sticker)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12주 연속 진입했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15일 전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스티커’는 빌보드 200에서 전주보다 41계단 상승한 62위를 차지했다. 2021.12.15
SM엔터테인먼트 제공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스티커’는 빌보드 200에서 전주보다 41계단 상승한 62위를 차지했다. 2021.12.15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새로 나온 앨범(1504만 3000여장) 외에 과거에 발매한 음반 판매량도 257만 8000여장에 달했다. 지난해 NCT 127이 정규 3집 ‘스티커’(Sticker)와 리패키지 ‘페이보릿’(Favorite) 등으로 362만여장을 판매했고, NCT 드림도 정규 1집 ‘맛’과 리패키지 ‘헬로 퓨처’(Hello Future)로 331만여장을 팔아 각각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창사 이래 최초로 주당 200원의 배당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회사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보다 주주 친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이번 배당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케이팝 팬들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요계에서는 이 같은 엔터테인먼트사의 실적을 두고 코로나19로 공연은 불가능해졌지만 오히려 음반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선 영향으로 분석한다. BTS 등 가수들이 전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케이팝 음반 판매량은 가온차트 1∼400위 기준 5709만장에 달해 전년 대비 36.9% 늘었다. 음반 수출액 역시 2억 2083만 6000달러(약 2641억원)로 62.1%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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