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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두루미 겨울 나는 임진강, 천연기념물 지정

‘멸종 위기’ 두루미 겨울 나는 임진강, 천연기념물 지정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2-05-11 17:05
업데이트 2022-05-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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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애여울에서 휴식중인 두루미와 재두루미. 문화재청 제공
빙애여울에서 휴식중인 두루미와 재두루미. 문화재청 제공
두루미 1500여 마리가 겨울을 보내는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가 12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세종시에 있는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도 함께 천연기념물로 관리된다.

두루미는 세계자연보존연맹의 적색자료목록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보호하는 조류로, 전 세계에 생존 개체가 1만 1000여 마리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는 6000여 마리가 월동(越冬)하는데 그중 1500여 마리가 경기 연천 임진강의 자갈과 여울, 주변 농경지에서 겨울 동안 먹고, 자고, 쉰다.

예로부터 천년 동안 장수하는 영물로 인식된 두루미는 우리 문화 곳곳에 흔적이 남아 있다. 조선 시대에는 출세를 상징하는 의미로 당상관들의 관복에 두루미를 수놓기도 했고, 현재 사용하는 500원짜리 동전에도 두루미가 있다.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문화재청 제공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문화재청 제공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는 고려 말 충신 임난수(1342~1407) 장군의 사당인 숭모각 앞에 있다. 1674년 간행한 부안임씨세보(집안 역사에 대한 기록을 모은 책), 1859년 제작된 충청 공주목의 부조사우도(사당을 그린 그림)에도 나와 있다. 부안 임씨 후손들은 매년 은행나무 목신제를 지내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류재민 기자 ph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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