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얼굴 못 알아본다”는 브래드 피트…‘안면인식장애’ 뭐길래

“얼굴 못 알아본다”는 브래드 피트…‘안면인식장애’ 뭐길래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7-11 06:13
업데이트 2022-07-11 06:1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브래드 피트. 영화 ‘애드 아스트라’ 스틸컷
브래드 피트. 영화 ‘애드 아스트라’ 스틸컷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59)가 안면인식장애로 인한 심정 고통을 토로했다.

피트는 지난 7일 미국 남성잡지 GQ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장애인 안면실인증(prosopagnosia)과 같은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진단 받은 것은 아니지만 이 증상 때문에 주변의 신뢰마저 잃고 있다”면서 자신의 문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피트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안면인식장애를 고백한 바 있다.

그는 2013년 패션잡지 에스콰이어와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가 그들을 모욕한다고 생각해서 나를 싫어한다”며 “한때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해 ‘우리가 어디서 만났는지 말해달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더 불쾌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피트는 “이 증상때에 집에 틀어박혀 지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안면실인증’이란
안면실인증(prosopagnosia)은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안면인식장애’라고도 불린다. 시각에 장애가 없음에도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해 구별하지 못한다.

안면 실인증에 걸린 사람들은 매일 보는 친숙한 사람들을 인식하는데도 여러움을 겪는다. 배우자나 자녀들을 못 알아보거나 심지어 자신의 얼굴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목소리, 옷 스타일, 색깔 등으로 상대방을 추정하고 기억할 수 있다.

주로 뇌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하방 후두엽, 방추상회, 혹은 전방 측두엽 손상, 두부외상, 뇌졸중, 퇴행성 변화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전세계 인구의 약 2%가 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선 배우 손숙, 오정세 등이 안면인식장애를 고백한 바 있다.
김민지 기자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